[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라디오스타' 구준엽이 아내 서희원과 결혼 후 떠도는 악성루머에 대해 언급했다.
9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서는 구준엽, 김재원, 영탁, 손민수가 출연했다.
이날 구준엽은 결혼 후 대만을 떠들썩하게 만든 가짜 뉴스에 대해 솔직하게 대답했다.
구준엽은 "저는 행복하게 살고 있는데 저를 시기하고 음해한 사람들이 있다. 가짜 뉴스가 만들어 지더라"며 "제가 돈이 없어서 희원이와 결혼했고, 희원이 돈을 훔쳐서 서울로 도망갔고, 최근엔 희원이랑 이혼했고, 희원이가 전남편에게 돌아갈 것이라고 하더라. 또 마약 루머도 만들더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현재 소속사와 떨어져 대만에 혼자 있어서 대처할 방법이 없었다. 그런데 가짜뉴스니까 기분이 나쁘지 않더라. 그냥 자연히 사그라들기만을 기다리고 있다"고 가짜뉴스에 대한 대인배 같은 속마음을 공개했다.
구준엽은 서희원과의 운명적인 첫 만남과 비밀 연애 스토리도 공개했다. 그는 "아내가 한 예능에서 클론의 공연 영상을 보고는 '나와 결혼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후에 아내와 대만 방송에서 만났다. 끝난 후 송별 회식에서 만났는데 너무 귀엽고 예쁘더라. 전화번호를 받아서 그때부터 연애를 시작했다"며 "그런데 저희가 연예인 커플이라 데이트가 어려웠다. 아내가 한국에 자주 왔었다. 제가 대만에 갈때는 가발을 쓰고 갔다. 일본에서 데이트하기도 했다"고 첫만남부터 연애 시절 당시를 회상했다. 그러나 사귈수록 주변에서 만류가 심했다고. 결국 구준엽은 "주변인들의 압박과 만류로 인해 헤어질 수밖에 없었다. 어쩔 수 없이 울면서 헤어졌다. 제가 먼저 헤어지자고 해서 저를 싫어할 줄 알았다"고 가슴아픈 이별 이야기를 털어놨다. 서희원과 헤어진 이후에도 잊지 못했다는 그는 드라마 '꽃보다 남자'를 보고 서희원의 마음을 뒤늦게 알게 됐다고.
이후 23년 만에 서희원에게 전화를 걸었다는 구준엽은 "이혼 소식 듣고 서로 나이도 있으니 '친구처럼 지낼까' 싶어서 연락을 했다. (지금처럼) 결혼할거라 생각하고 연락한 건 아니다"라며 관련 이야기를 꺼냈다. 그는 "아내가 솔직히 저를 싫어할 거라 생각했다. 연인이었을 당시 제가 먼저 헤어지자고 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23년 만의 첫 통화에도 서로 단 번에 마음을 느꼈다. 이에 만나기로 약속했는데, 당시 코로나가 언제 종식될 지 모르는 상황이어서 발만 동동 굴렀다. 오로지 아내를 만나기 위해 여러 방법을 알아봤는데, 만나기 위한 유일한 방법이 오로지 가족이 되는 것뿐이었다"고 전했다.
구준엽은 "아내에게 '우리 만나려면.. 결혼해야 돼'라고 말했고 이를 들을 아내 역시 흔쾌히 동의하면서 비대면 프러포즈와 결혼 승낙이 한 순간에 이뤄졌다"고 고백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구준엽은 다행히 우리 나라에서 비대면 결혼식이 허용돼 자신이 먼저 혼인 신고를 하고 대만으로 넘어갔다고 전했다. 그는 "2주 간의 자가격리 후 12시가 땡 치자마자 바로 아내에게 달려갔다"며 영화 같은 러브 스토리를 펼쳤다.
그러면서 구준엽은 당시 서희원의 매니저가 찍은 23년 만의 재회 순간을 담은 영상을 '라디오스타'에서 최초로 공개했다. 영상에서 23년만에 만난 두 사람은 서로를 부둥켜 안고 말 없이 눈물만 흘렸다. 애틋한 안부 인사로 뭉클함을 자아냈다. 해당 영상을 보던 구준엽은 또 한번 뜨거운 눈물을 보였다. 김국진은 "진짜 드라마는 구준엽이다"라며 감탄을 쏟아냈다. 구준엽은 "죽을 때 인생에서 가장 행복한 순간을 꼽으라면 저는 저 장면을 꼽을 것 같다"고 고백했다.
jyn201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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