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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는 지난 7일 음주운전 혐의로 입건돼, 조사를 마쳤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음주운전이 의심된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오전 4시께 서울 강남구 신사동의 도로에서 라스를 붙잡았다. 적발 당시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에 해당하는 0.08% 이상으로 측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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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FC는 "라스가 음주운전에 적발되어 경찰조사를 받고 있음을 팬 여러분에게 알려드린다. 평소 수원FC 구단과 라스를 응원해주시고 사랑해주신 팬들께 심려를 끼쳐드리게 돼 머리숙여 사죄드린다"라고 발표했다. 그러면서 "구단에서는 라스의 음주운전 적발 사실을 연맹에 알렸음은 물론 구단 관련규정에 따라 합당한 징계 등 후속조치를 단행할 예정이다. 구단에서는 본 사안에 대해 깊이 책임을 통감하고 철저한 선수관리를 통해 재발하는 사례가 없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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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감독은 라스를 어르고 달래며 여기까지 이끌고 왔다. 2023시즌을 앞두고 방출까지 생각했다. 라스는 지난 시즌 부진한 플레이와 불성실한 태도로 지탄을 받았다. 라스가 김 감독을 찾아와 "다시 한번 기회를 주면 열심히 하겠다"고 했다. 김 감독은 라스를 믿었다. 하지만 여전히 라스는 갈피를 잡지 못했다. 전반기 8골을 넣었지만, 경기력은 기대 이하였다. 매 경기 몇몇 순간을 제외하면 걸어다니는 모습이 잦았고, 심판 판정 하나하나에 신경질적으로 반응했다. 설상가상으로 여름 이적시장 동안 FC서울 이적설로 팀을 흔들었다. 라스는 서울에 가겠다고 떼를 썼고, 훈련까지 불참했다. 김 감독은 결국 엔트리 제외라는 초강수를 써야 했다. 수원FC는 라스의 부재 속 연패에 빠졌다. 김 감독은 휴식기 동안 라스와 면담을 통해 다시 한번 설득했고, 라스 역시 "다시 잘해보겠다"고 했다. 라스는 수원전 득점으로 제 궤도에 오르는 듯 했지만, 초대형 사고를 치며 팀을 더욱 어렵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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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장 수원FC는 징계를 결정하지 않았다. 최근 음주 운전 사실이 적발된 외국인 선수의 처벌은 계약 해지로 가이드 라인이 잡혔다. 지난해 7월 전북 현대 소속이었던 일본 출신 쿠니모토와 올 4월 FC안양의 조나탄이 음주운전 적발로 K리그 무대를 떠났다. 쿠니모토와 조나탄은 모두 한국프로축구연맹으로부터 60일간 활동 정지 징계를 받은 뒤 구단과 계약이 해지됐다.
수원FC는 성명을 통해 "선수단 운영위원회를 통해 K리그에 근절되지 않는 선수 음주운전에 대해 경종을 울리고 그간 구단의 꾸준한 선수단 교육에도 불구하고 사회적으로 지탄받는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된 사안에 대해 구단은 이번 사태의 위중함을 인지하고 장시간의 논의를 거쳤다"며 "최근 강등권에 위치한 팀의 분위기 반등의 계기를 마련한 시점에 팀의 중추적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외국인 선수가 용서할 수 없는 범죄를 저지른 이번 사태에 대해 즉각적인 선수의 훈련 및 경기 출전을 배제하였으며, 최근 타 구단의 사례와 같은 아무 조건 없는 계약 해지는 향후 재발 방지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의견에 따라 10일 있을 연맹 상벌위원회의 결과 이후 다시 한번 구단 선수단 운영위원회를 열어 최종 결정할 예정"이라고 했다.
연맹 결과가 나온만큼, 수원FC의 처분도 최종적으로 나올 전망이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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