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왜 아이돌이 목숨까지 위협받아야 할까.
에스파 윈터가 살해 협박을 당했다. 7일 한 네티즌은 온라인 커뮤니티에 '8일 출국하는 윈터를 흉기로 찔러 살해하겠다'는 내용의 협박글을 작성했다.
이에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는 "해당 게시물의 게시자에 대한 고소장을 경찰에 접수했고 신속한 수사 협조를 당부했다. 경호 인력을 강화해 에스파가 출국할 때도 경호 인력 및 공항 경찰의 협조로 안전하게 나갔다. 경찰에서도 당사 사옥을 방문해 보안 및 안전 상태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SM의 설명처럼 8일 에스파의 출국길에는 경찰과 소속사 관계자들이 함께 하며 멤버들의 안전을 지켰다. 다행히 에스파는 아무런 피해를 입지 않고 무사히 출국, 11일부터 13일까지 미국 샌프란시스코 골든 게이트 파크에서 열리는 '아웃사이드랜즈 뮤직 앤 아트 페스티벌'에 참석할 수 있게 됐다.
윈터 뿐 아니다. 제로베이스원은 지난달 신변 위협 게시물이 다수 확인됨에 따라 게시물 작성자들을 상대로 협박 및 정보통신망 이용 촉진 및 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고소장을 제출했다.
그룹 방탄소년단 지민은 2017년부터 2018년까지. 미국에서만 총 3번의 살해 협박을 받았다. 트와이스 미나, 티아라 출신 지연, 에이핑크 등 많은 아이돌 멤버들이 목숨을 빼앗겠다는 협박을 당했고, 몬스타엑스 더보이즈 등도 스토킹 피해를 입었다. 아이브 장원영, 갓세븐 잭슨 등은 갑자기 나타난 팬들의 신체 접촉으로 깜짝 놀라기도 했다.
과거에는 아이돌을 향한 혐오가 사진이나 편지를 이용한 저주 정도로 표출됐다면 최근 들어서는 그 강도가 점점 높아지고 있다. 더욱이 최근에는 도심 곳곳에서 잇달아 흉기 난동 사건이 벌어지며 전국민의 불안이 높아진 상태라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에 소속사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법적 대응을 하며 아티스트 보호에 힘쓰고 있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과도한 집착과 그릇된 팬심이 중대 범죄로 이어지지 않도록 자정의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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