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김수현기자] 배우 하정우가 항상 화제가 되는 '영화 속 먹방'에 대해 신념을 밝혔다.
9일 공개된 '이동진의 파이아키아' 채널에서는 '그동안 하정우로부터 못 들은 진지하고 멋진 연기 철학 [20년차 대배우 하정우 필모]'가 그려졌다.
이날 이동진은 "대중 적으로는 엉뚱하고 사소하지만 하정우씨가 얼마나 먹방을 잘하는지가 알려졌다. 그 영화를 보면서 제가 너무 놀란 건 물론 배고프니까 막 도착해서 먹는 장면도 있었는데 김을 세로로 먹더라. 그 장면을 보고 제가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했다. 아니나 다를까 영화 개봉보다 훨씬 나중이지만 유튜브 등을 통해서 사람들이 먹방을 즐기더라. '먹방'이라는 말을 저는 솔직하 하정우씨 때문에 알게 됐다"라며 하정우 특유의 먹방 장면을 극찬했다.
"먹는 장면을 어떻게 그렇게 잘 찍냐"는 질문에 하정우는 "일단 제가 먹는 걸 엄청나게 좋아한다. 전 '잘 먹어야 복이 들어온다'라는 어르신들의 말씀을 (믿는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현장에서보면 다는 아니겠지만 일단 먹고서 뱉지 않냐"라 했고 이동진은 "그렇다. 연속 촬영해야 하니까"라며 끄덕였다.
하정우는 "그 사람은 인지를 할 거다. '난 이걸 먹고 뱉어야 겠다' 하는데 거기서 디테일, 기운이 다른 거다. 저는 그냥 먹는다. 대신에 처음부터 부탁을 한다. 첫번째로 '식은 음식 갖다주지 말아달라', 그리고 난 이걸 다 먹을 거니까 제대로 세팅을 해주고 테이크는 최대한 적게 해달라 한다"고 밝혔다.
하정우는 '황해' 먹방 장면에 "국밥 같은 경우는 세 번 찍었다. 오바이트를 하긴 했다. 근데 그런 분위기가 나홍진 감독, 윤종빈 감독, 김성우 감독 같은 경우는 국밥을 먹는다고 하면 먼저 어떤 국밥을 먹을 건지 어마어마하게 준비를 한다. 제작진이 그렇게 준비를 하면 나는 무조건 잘 먹어야 하는 거다. 허투루 먹고 뱉을 수가 없다. 제작진과 감독님이 영화를 만들고 접근하는 태도를 보면 저도 그거에 영향을 받는다. 그걸 연기에 적용해서 먹는다"라 했다. 이동진은 "먹는게 아니라 썩션이다"라며 감탄했다.
하정우는 "보니까 정면 테이크로는 제가 30초 만에 먹더라. 그걸 세 그릇을 먹게 하더라. 시래기국으로 기억한다. 세 번째 먹고 오바이트 하는 걸 보고 감독님이 '예. 알겠습니다.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하시더라"라며 연기 열정으로 이동진을 놀라게 했다.
하정우는 "황해에서 유난히 (먹방이) 많다. 감자를 먹었는데 제가 '제대로 만들어달라' 했더니 밖에서 감자를 몇십알을 계속 찌더라. 정말 뜨거운 걸. 기억하실지 모르겠지만 호호 불어 먹었다"라 회상했다.
그러면서도 "또 호떡은 안에 있는 소스가 뜨거운 걸 예상 못했다. 정말 뜨거워서 용암이었다"라며 웃었다.
또 '범죄와의 전쟁'에서는 중국집 장면에서 '제일 맛있는 중국집'에서 제일 맛있는 시그니처 음식을 주문해서 바로 갓 가져온 거다.실제로도 맛있었다"라며 군침을 다셔 웃음을 자아냈다.
하정우는 재차 '먹방의 비결'에 "저는 뱉는다는 생각 자체를 않는다는 것이 힘을 갖게 되는 거 같다"라 밝혔다.
shyu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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