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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는 리그를 대표하는 만능 유틸플레이어였다. 팀 사정상 내야 전포지션에 외야까지 겸하면서도 도루왕을 다투는 테이블세터로 맹활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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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첩한 발놀림과 타구판단에서 나오는 넓은 수비범위가 장점이다. 공격에서도 팀의 필요성에 따라 테이블세터부터 중심타자까지 두루 소화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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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30일 삼성전, 3일 LG전에서 실책을 범하며 팀 패배의 장본인이 됐다. 다시 2루수로 복귀했지만, 키움은 9연패의 시련을 겪었다.
"해봤고, 못해서 잘렸다. 유격수로 갈 때는 더 잘해보자는 마음이었다. 그런데 실책이 2개 나오고, 유격수로서 도움이 안되니까 잘린 거다. 내가 실책을 했으니 어쩔 수 없다."
이날 김혜성은 전날 자신의 파울 타구에 맞아 다리 통증이 있는 상황. 지명타자로 출전해 3안타를 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주루 과정에서는 다소 절뚝이는 모습이 포착됐다.
올해 리그 최하위를 맴도는 키움의 타선을 생각하면, 김혜성의 머릿속에 휴식은 없었다. 그는 "다리가 부러지지 않는 이상 뛰고 싶다. 불편하지만 못 뛸 정도는 아니었다"면서 "수비에선 도움이 안될 것 같아 빠졌을 뿐"고 설명했다.
고척=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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