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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삼성의 주축 선발투수로 활약하며 30경기 6승 8패 평균자책점 2.49를 기록했던 수아레즈는 올 시즌도 변함없이 선발투수로 안정적인 활약을 했다. 하지만 지난 8월 6일 왼쪽 종아리 부상으로 교체됐고, 이후 회복까지 4주가 소요된다는 검진 결과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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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 시속 155㎞의 빠른 공과 슬라이더 체인지업 커브 등을 수준급으로 구사하는 파워피처로 영입 당시 큰 기대를 모았던 와이드너는 시범경기에서 허리 통증을 느끼면서 5월28일에야 1군에 올라올 수 있었다. 부상 여파로 인해 밸런스가 살짝 흔들리면서 기복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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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지난 3일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7이닝 1실점 호투를 펼쳤음에도 방출 됐다. NC는 지난달 22일 한화 이글스전에서 4이닝 3실점으로 부진한 뒤 곧바로 결정을 내렸고, 지난 4일 웨이버 공시했다. NC는 와이드너 대체 외인으로 안정감과 내구성이 좋은 좌완 태너 털리를 총액 20만 달러에 영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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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로서는 이미 새 외인 영입을 위해 발빠르게 움직였기 때문에 교체 결정을 번복할 여지는 없었다.
원래 파워피처인데다 마지막 2경기에서 보여준 모습이 강렬했기에 반등을 기대할 만 했다. 과감하고 빠른 결단을 내릴 수 있었던 이유.
삼성 측과 이야기가 오가면서 와이드너 역시 출국을 미뤘다. 창원 숙소에 머물며 삼성의 발표를 기다렸다.
NC가 살짝 난감해졌다. 와이드너가 쓰던 숙소를 새 주인 태너 털리에게 비워줘야 하기 때문이다. 한 팀에서 뛰며 쌓인 정리상 매몰차게 쫓아낼 수도 없는 터.
와이드너가 머무는 동안 태너 털리가 입국했지만 비자 문제로 일본 후쿠오카로 출국하면서 다행히 동선이 겹치지는 않았다. 삼성이 수아레즈 결별, 와이드너 영입을 공식 발표하면서 숙소 문제는 자연스레 해결이 됐다.
NC로선 7월31일 이후 웨이버공시 돼 포스트시즌에 뛸 수 없는 외인 와이드너를 이례적으로 삼성에서 데려가는 상황이 썩 유쾌한 것만은 아니다.
돈으로만 따지면 이득이다. 와이드너에게 지불해야 할 잔여 연봉을 삼성이 승계함으로써 이중 지출은 막을 수 있게 됐기 때문.
하지만, 문제는 향후 삼성 유니폼을 입고 뛰게 될 와이드너의 활약 여부다. NC가 새로 영입한 태너 털리와 비교선상에 오를 수 밖에 없다. 퀵 모션 등 약점이 있지만 정상급 패스트볼과 날카로운 변화구를 장착한 파워피처라 반등의 여지가 있다. 삼성 가서 갑자기 잘 하면 NC로선 신경 쓰이지 않을 수 없다.
수아레즈의 웨이버 공시를 마친 삼성은 11일 와이드너 계약을 마무리 지을 예정이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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