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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자호란 발발에 량음(김윤우 분)은 이장현에게 "기어코 전쟁이 났다. 어쩔 거야?"라고 물었다. 이장현은 "어쩌긴 뭘 어째. 도망쳐야지. 이번엔 임금을 가둬 10년 전 상황과 다르다"라며 태연하게 말했다. 콧노래를 부르는 여유까지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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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아가 이장현은 유길채에게 "함께 피난을 가자"고 제안했다. 유길채가 거절하자 이장현은 "의병들은 죽을 수도 있다"라며 경고했고 유길채는 "우리 당당한 연준 도련님은 오랑캐를 다 무찌를 거다"라며 맞섰다. 이장현은 "오랑캐들은 글은 몰라도 사람을 죽일 줄은 안다. 연준 도련의 충심은 갸륵하나 오랑캐의 털끝 하나 건드릴 수 있을 것 같나. 무사할 것 같나"라며 되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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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오열했던 유길채는 "만약 내가 다른 사람의 아내가 된다고 하면 연준 도련님이 자기의 마음을 깨닫고 내게 고백하실 거야"라며 희망 회로를 돌렸다. 유길채의 속내를 꿰뚫은 이장현은 "낭자처럼 평판이 안 좋은 여인을 감당할 자신이 없을 거다. 그자는 심약해서 낭자를 담지 못한다"라고 말했고 유길채는 "한 번만 더 연준 도련님을 입에 올리면 돌덩이 같은 면상을 가루로 만들어주겠다"라며 분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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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현은 유길채에게 "나도 백성들 구하는데 보탬이 되면 덜 못생겨 보이려나. 내가 운이 좋게 살아 돌아오게 되면 그땐 낭자의 그 귀한 입술 한 번 주시오"라며 도발했다. 유길채는 이장현의 뺨을 때리며 분노했다. 이장현은 유길채의 손을 잡고 "우리가 떠난 후에 혹여 오랑캐를 만나거든 지금처럼 이렇게 하시오"라고 말했다.
경은애는 이장현에게 "길채를 좋아하시냐"라고 물었고 이장현은 "좋아는 아니다"라며 얼버무렸다. 경은애는 "여인들은 겁나는 일이 있을 때 가장 의지되는 사람을 찾는다. 전쟁이 났다는 소리를 듣고 저는 저도 모르게 연준 도련님을 봤다. 길채가 누굴 봤는지도 봤다"라면서 유길채가 이장현에게 마음이 있다고 넌지시 전했다.
이에 이장현은 량음에게 "전쟁이 났다는 소식이 전해졌을 때 길채 낭자가 누굴 봤는지 봤냐"라고 물었지만 량음은 "연준 도련님을 봤다"라고 대답했다. 이는 거짓말이었다. 당시 유길채는 이장현을 바라보고 있었다.
그런가 하면 남연준은 전쟁 중 피습받아 머리에 피를 흘리고 쓰러졌다. 오랑캐 뿐만 아니라 몽골병들도 섞였다는 소식을 들은 이장현은 "몽골병들은 참전한 목적이 따로 있을 것이다. 재물과 여자다"라며 유길채를 떠올렸다. 예고편에서는 "이놈들을 잡아야 되겠다"라며 참전을 예고해 궁금증을 높였다.
joyjoy9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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