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스포츠조선 허상욱 기자] 전날 경기에서 심판 판정에 격분하며 퇴장을 당했던 LG 외국인 타자 오스틴 딘이 다음날 경기에서 승부의 쐐기를 박는 홈런을 치고는 활짝 웃었다.
LG 트윈스는 12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3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8대4의 승리로 4연승을 달렸다.
LG 외국인 타자 오스틴 딘은 팀이 3대2로 앞선 5회 상대선발 맥키니를 상대로 투런포를 쏘아 올려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전날 잠실 키움전에서 오스틴은 3대3 동점이던 6회말 루킹 삼진 판정 후 송수근 주심에 항의하다 퇴장 명령을 받았다.
오스틴은 볼카운트 1B 2S에서 들어온 장재영의 4구째 몸쪽 직구에 루킹 삼진 판정을 받자 격분하며 강하게 어필해 퇴장을 당했고 헬멧과 배트를 내던지며 흥분을 가라앉히지 못했다.
격한 감정을 내비치며 그라운드를 떠났던 오스틴이 이날은 완전히 다른 모습으로 팬들의 환호를 받았다.
팀이 3대2로 앞선 5회말 주자 1루 타석에 나선 오스틴은 맥키니의 초구부터 적극적으로 배트를 돌렸다.
오스틴은 맥키니의 초구 몸쪽 131㎞ 체인지업을 그대로 잡아당겨 좌측 담장을 훌쩍 넘어가는 2점홈런을 날렸다.
타구는 좌측담장을 훌쩍 넘어 관중석 상단에 꽂혔다. 비거리 130.6m, 타구 속도 시속 174.3㎞의 대형 홈런포였다.
오스틴의 얼굴에선 환한 미소가 가득했다. 오스틴은 베이스를 유유히 돌아 홈플레이트를 밟았고 두 손을 들어올려 돈을 세는 세리머니를 선보였다.
전날 불같이 화를 냈던 오스틴의 모습과는 180도 다른 모습이었다. 오스틴은 안타를 치고 나갔던 선행주자 김현수와 홈런의 기쁨을 만끽하며 더그아웃으로 향했다.
더그아웃은 열광의 도가니였다. 더그아웃에 한데 모인 쌍둥이들은 어깨동무를 한 채 오스틴이 오기만을 기다렸고 서로를 부둥켜 안으며 펄쩍 뛰는 모습으로 세리머니를 마무리했다. 오스틴은 이날 경기 홈런과 함께 볼넷 3개를 골라내는 집중력을 선보이며 팀의 승리에 힘을 보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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