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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방송된 '연인' 5회에서는 유길채가 병자호란 발발 후 피난 가는 모습이 그려졌다. 유길채는 산 위에 연기가 피어오르면 피난 가라던 이장현(남궁민)의 말대로, 연기를 보자마자 능군리 사람들을 설득해 모두 피난 떠나도록 했다. 자신은 경은애(이다인), 종종이(박정연), 방두네(권소현)와 함께 마지막으로 피난길에 올랐다. 하지만 이미 배를 타고 떠날 수 없게 된 상황. 유길채는 재빨리 세 사람을 데리고 산속으로 달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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곱게 자란 애기씨 유길채로서는 한 번도 겪어보지 못한 위기와 고난이었다. 하지만 유길채는 주저앉아 있지 않았다. 그녀는 갓 태어난 아기가 얼어 죽지 않도록, 죽은 사람의 털옷가지를 가져오는가 하면 먹을 것도 구해왔다. 또 자신을 찾으러 나왔던 경은애가 오랑캐에게 겁탈당할 위기에 처한 순간, 이장현이 준 단도로 오랑캐를 죽이며 경은애를 구해냈다. 충격에 휩싸인 경은애가 눈물을 흘리자, 그녀를 꼭 끌어안은 채 "오늘 우리에게는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라고 다독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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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체절명의 순간 이장현이 나타났다. 두 사람은 서로를 보고 깜짝 놀랐다. 그 순간 오랑캐가 이장현을 노렸고, 유길채는 "서방님. 피하세요"라고 외쳤다. 이에 이장현은 오랑캐를 죽일 수 있었다. 먼 길을 돌고 돌아 마주한 남녀 주인공 이장현과 유길채의 모습으로 '연인' 4회는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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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은진은 몸 사리지 않는 처절한 열연으로 이 같은 유길채의 변화를 오롯이 그려냈다. 상황에 따라 달라지는 그녀의 눈빛, 표정은 시청자로 하여금 극적인 상황에 더욱 몰입하게 했다. 또 유길채가 이장현과 재회한 엔딩에서는, 안은진의 애틋한 감정선과 섬세한 표현력도 빛났다. 앞서 '연인' 제작진은 안은진이 유길채 캐릭터를 위해 처절하고 또 치열하게 부딪혔다고 호평했다. 그녀의 이 같은 노력과 열정이 아낌없이 빛난 회차였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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