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최원태 효과는 확실했다. 최원태 영입 전과 후 LG 트윈스의 성적은 확연히 차이가 났다.
LG가 키움 히어로즈에게 타자 이주형과 투수 김동규, 2024년 신인 1라운드 지명권 등 3명을 내주면서 선발 최원태를 영입하는 3대1 트레이드를 단행한 것은 지난 7월 29일이다.
이날 전과 이후의 LG 성적이 달랐다. LG는 사실 7월에 부진했다. 1위를 달리기는 했으나 갈수록 불안감이 커졌다. 올스타 브레이크로 일주일의 휴식을 가졌지만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에도 1위의 견고함은 보이지 않았다.
7월 1일부터 트레이드 전날인 28일까지 LG는 12경기를 치러 5승7패로 전체 7위에 불과했다. 팀타율이 2할7푼5리로 4위였고, 팀 평균자책점은 4.22로 6위로 내려앉았다. 전반적으로 선수들이 조금 지친 듯했다.
하지만 최원태가 온 7월 29일부터 분위기가 180도 바뀌었다. 팀에 확실히 활력이 돌았다.
7월 27일 KT 위즈전(9대6 승)과 28일 잠실 두산전(9대2 승)을 연달아 이겨 2연승을 달리던 LG는 최원태가 온 29일 두산에 7대6, 1점차 승리를 거두며 연승 행진을 이어갔고, 두산과 키움에 모두 스윕을 하며 7연승을 달렸다. LG의 올시즌 최다 연승이었다.
이후 2연패 뒤 다시 4연승 중이다. 12일엔 최원태가 친정 키움과 만나 5이닝 동안 6안타 2볼넷 5탈삼진 2실점으로 팀의 8대4 승리를 이끌며 친정 상대 첫 승을 기록했다.
최원태가 온 7월 29일부터 LG는 11경기를 치렀는데 9승2패의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12경기서 10승2패를 기록한 KT 위즈에 이은 2위의 성적이다.
이 기간 동안 LG의 팀타율은 2할6푼1리로 전체 6위였고, 팀 평균자책점은 3.30으로 전체 3위였다. 투-타의 수치가 그리 좋지는 않지만 조화를 이루며 이기는 경기를 만들어 냈다. 최원태가 오면서 바뀐 분위기가 상승 흐름을 만들어냈다고 볼 수 있다. 최원태도 LG에 와서 3경기에 등판해 평균자책점은 4.50으로 그리 좋은 편은 아니지만 2승(1패)을 거두며 팀에 일조하고 있다.
7월 28일까지 2위 SSG 랜더스와 2.5게임차로 쫓기던 LG는 60승(2무35패) 고지에 오른 12일엔 6게임차로 벌리면서 1위 자리를 확실히 굳혀가고 있다.
적절한 시기에 필요한 선수를 영입한 LG가 이번엔 확실한 트레이드 효과를 누리고 있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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