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이강인은 훌륭했지만, 그들이 빠지니 확실히 허전하네.
'스타군단' 파리생제르맹(PSG)이 허무한 개막전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그나마 위안인 건 데뷔전을 치른 이강인이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다는 점이다.
PSG는 13일(한국시각) 프랑스 파리 파르크 데 프랑스에서 열린 로리앙과의 2023~2024 리그1 개막전에서 0대0으로 비겼다. 모두가 인정하는 극강의 우승후보 SPSG가 지난 시즌 10위에 그친 로리앙을 상대로, 홈에서 득점 없이 비겼다는 것 자체가 실망스러운 결과임이 틀림없다.
시즌 개막을 앞두고 루이스 엔리케 신임 감독을 선임한 PSG. 선수단도 확 달라졌다. 특히 공격진이 완전히 새롭게 개편됐다. 그 중심에 이강인이 있었다. 마요르카를 떠나 PSG에 입성한 이강인은 이날 마르코 아센시오, 곤살루 하무스와 함께 공격 라인을 책임졌다. 오른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이강인은 후반 37분 교체 전까지 활발한 움직임으로 강한 인상을 심어줬다. 적극적으로 슈팅을 시도했다. 3개의 위협적인 슈팅을 날렸다. 동료들을 활용한 패스 플레이도 돋보였다. 이날 이강인은 패스 성공률 88%를 기록했다. 프리킥과 코너킥도 전담했다. 이강인의 위상을 확인할 수 있는 부분. 이강인은 이날 팀 선발 출전 선수 중 4번째로 높은 6.9점(후스코어드닷컴 기준)의 평점을 받았다.
단 하나 아쉬운 것,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아무리 좋은 몸놀림을 선보였어도, 팀이 승리하지 못하면 빛이 바랄 수밖에 없었다. 이날 PSG는 극단적 수비 전술을 들고 나온 로리앙을 상대로 점유율 78%를 기록하며 몰아쳤지만, 결국 득점을 만들어내지 못했다.
이날 PSG는 팀의 간판스타인 킬리안 음바페와 네이마르를 벤치에 앉혀놓고 경기를 했다. 음바페는 이적과 연장 계약 여부를 두고 구단과 마찰을 일으켰다. PSG는 음바페에게 이적하지 않으면, 시즌 내내 벤치에 앉히겠다는 '초강력 경고'를 날렸었다. 여기에 개막을 앞두고 네이마르를 방출할 것이라는 소문이 나오기 시작했다. 네이마르 역시 선발 명단에서 제외됐다.
확실하게 공격을 풀어줄 두 선수가 빠지니 PSG의 공격은 답답해질 수밖에 없었다. 로리앙이 아무리 수비 위주 경기를 했다지만, 두 사람이 그라운드에 있었다면 경기 결과는 달라질 가능성이 충분했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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