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10회 연장 끝에 한유섬의 끝내기 안타로 삼성 라이온즈에 3대2 승리한 SSG 랜더스.치열했던 경기 만큼 SSG 김원형 감독도 분주했다. 자리를 박차고 세차례나 나가 심판진을 만나야 했다.
김 감독은 13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삼성과의 시즌 15차전에 앞서 상황들을 설명했다.
첫번째는 1-0으로 앞선 4회말 최 정의 3루 쪽 땅볼 타구.
원심은 페어였다. 파울 콜로 보고 뛰지도 않았고 송구가 이뤄져 아웃. 김원형 감독이 나가 항의했고, 비디오 판독 요구 끝에 파울로 번복됐다.
김 감독은 "3루심이 파울 제스처를 하는 걸로 봤다. 파울이구나 했는데 베이스코치가 비디오 판독을 해야한다고 하고 웅성거리길래 나갔다. 가급적 판독을 안쓰고 싶었는데 어쩔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당시 3루심은 파울 제스처를 취하는 듯 하다 왼손을 안으로 가리키며 페어타구를 선언했다.
두번째는 1-1로 팽팽하던 7회초 무사 3루에서 나온 맥카티의 보크였다.
오재일 타석에서 초구에 보크를 선언해 3루주자가 홈을 밟았다. 김원형 감독이 다시 나와 주심과 이야기를 나눴다. 김 감독은 "사실 나는 장면을 보지 못했다. 나중에 보니 보크가 맞다. 오른 다리가 앞으로 나온 세트포지션 상태에서 다시 오른 발을 뒤로 뺀 뒤 피칭을 했다. 이중동작이라고 본 것 같다"고 설명했다. 김감독은 짧게 어필을 마치고 돌아갔다.
세번째는 억울할 만 했다.
2-2로 맞선 10회말 1사 만루. 2B2S에서 오승환의 바깥쪽 유인구에 김성현이 배트를 내다 멈춰섰다.
주심 선에서 스윙 삼진 콜을 했다. 김성현은 배트를 멈췄다며 억울함을 감추지 못했다. 김원형 감독이 나와 1루쪽으로 손을 가르키며 '1루심에게 왜 안물어보느냐'는 제스처를 취하며 항의했다.
김 감독은 "절체절명의 승부처 아니냐. 배트가 돌고 안돌고를 떠나 1루심에게 체크해봤으면 좋았을텐데라는 아쉬움을 토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행히 직후 한유섬의 끝내기 안타가 터졌다. 만약 결과가 좋지 못했다면 자칫 잠 못 이루는 밤이 될 뻔 했다.
김 감독은 "수원에서 일(퇴장사건)이 있고나서 자제하려고 하는데 어쩔 수 없는 상황들이 벌어져 문의 차 나가게 된다"며 웃었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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