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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 마리오 산체스는 13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주말시리즈 마지막 경기에 선발등판, 5이닝 7안타 5실점의 부진을 보인 뒤 교체됐다. 5회까지의 투구수는 93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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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체스는 7월 9일 KT 위즈전을 통해 한국 야구 데뷔전을 치르자마자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 미묘한 이중키킹으로 타이밍을 뺏는 투구폼, 그리고 공을 던지기전 순간적으로 1루 쪽으로 몸을 튕기듯 비트는 동작, 스쿼트를 하듯 다리를 굽힌채 1루 주자를 보고, 심지어 견제구까지 던지는 모습에 시선이 집중됐다.
래리 서튼 롯데 감독은 KBO리그 유일의 외국인 감독이다. 선수와 코치로 미국 야구에서 많은 경험을 쌓았고, 비시즌 도미니카에 거주하는 만큼 쿠바, 도미니카, 푸에르토리코 등 '카리브해 리그'에도 익숙하다. 그 역시 산체스에 대한 질문에 "윈터리그를 봐온 나는 산체스 같은 투수가 새롭지는 않다"면서도 "(산체스는)기존 투수들과는 다른 견제 동작을 갖고 있다. 일정한 동작을 취하기만 하면 된다. 만약 2가지 동작이 나온다면 둘중 하나는 보크"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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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야구를 꿈꾸는 KIA로선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지난해 와일드카드전 1차전에서 패했던 KIA는 올해 아도니스 메디나, 숀 앤더슨을 영입하며 야심찬 가을야구 플랜을 제시했다. 두 외인투수가 모두 부진하자 앤더슨 퇴출 후 토마스 파노니를 재영입하고, 메디나를 산체스로 교체하는 등 한층 의욕적인 무브를 이어왔다.
하지만 그 결과가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 이대로 산체스가 존재감을 보여주지 못한다면, KIA의 가을 꿈에는 먹구름이 가득해질 뿐이다.
부산=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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