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최만식 기자] 축구판을 겨냥한 중동 '오일머니' 공세가 여전히 매섭다.
유럽 빅리그 출신 '슈퍼스타'들을 쉼없이 끌어모으고 있는 가운데 유럽 출신 명장도 품을 태세다.
14일(한국시각) '사커 이탈리아' 등 이탈리아 매체들에 따르면 최근 이탈리아대표팀 사령탑에서 전격 해임된 로베르토 만치니 전 감독(59)이 사우디아라비아의 축구대표팀 감독으로 부임할 가능성이 부상했다.
중동 각국 프로클럽들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네이마르 등 유명 스타들을 영입하는 것에서 만족하지 않고 사우디아라비아 정부가 주도하는 국가대표팀까지 나서 유명인 모시기에 나선 것이다.
사우디 매체 알 리야드는 '만치니 전 감독은 현재 3년 계약 조건으로 오퍼를 받고 있다'고 전했고, 또 다른 매체는 '아직 정식 오퍼가 만치니에게 제시되지 않은 것 같지만 금명간 협상이 이뤄진다'고 보도했다.
이탈리아 매체와 축구 전문가들은 만치니 전 감독이 1800만유로(약 260억원)의 고액 연봉을 제시한 사우디 측으로부터 강한 유혹을 받고 있다고 주장한다.
만치니 전 감독은 이탈리아 리그 피오렌티나와 라치오, 인터 밀란과 맨체스터 시티 등을 이끈 명장이다. 그는 2018년 5월 이탈리아대표팀 사령탑으로 부임해 '유로 2020' 우승을 이끌었지만 2022년 카타르월드컵 유럽 예선 플레이오프에서 패해 본선에 출전하지 못했다.
카타르월드컵 이후에도 팀을 지휘하던 만치니 전 감독은 '유로 2024'와 2026년 북중미월드컵을 목표로 2026년까지 계약을 완수할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지난 13일 이탈리아축구연맹이 전격 사임을 발표하면서 축구계를 놀라게 했다.
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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