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이미 끝일지도 모른다.'
축구팬이라면 누구나 외면하고 싶었던 가정이다. 대한민국과 토트넘 핫스퍼의 슈퍼스타 손흥민이 어쩌면 전성기가 끝났을지도 모른다는 진단이다.
영국 언론 '미러'는 14일(한국시각) '손흥민이 단순 슬럼프인지, 아니면 손흥민의 월드클래스 플레이를 앞으로 다시는 볼 수 없을지에 대한 의문이 남는다'라고 우려했다.
손흥민은 2023~2024시즌 프리미어리그 개막전에서 부진했다. 브렌트포드 원정에서 이렇다 할 공격적인 실마리를 풀지 못했다. 도리어 수비 과정에서 페널티킥을 허용하며 실점 빌미를 제공했다. 토트넘은 2대2 무승부로 승점 1점에 만족해야 했다.
손흥민에 대한 걱정이 커지는 이유는 지난 시즌부터 경기력 저하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단순 슬럼프라 치부하기에는 두 시즌에 걸친 하락세가 장기화 된 느낌이다.
손흥민은 2022~2023시즌을 마치고 1년 내내 정상 컨디션이 아니었다고 고백했다. 스포츠 탈장 부상을 안고 통증을 참으면서 경기에 임했다고 털어놨다. 그래서 다가오는 시즌은 다를 것이라고 기대감을 키웠다.
프리시즌 친선경기 무득점부터 불안감은 스멀스멀 자라나기 시작했다. 개막전에서는 지난 시즌과 크게 달라진 것이 없는 손흥민의 모습을 마주했을 뿐이었다.
미러는 '손흥민의 기량은 좀처럼 나아지지 않았다. 어설픈 시도로 페널티킥을 줬다. 손흥민은 경기장 안팎에서 리더로서 역할을 수행하면서 다른 팀원들과 화합해야 한다'라고 지적했다.
토크스포츠는 '토트넘의 포워드 라인은 개선이 필요하다. 손흥민은 전방에서 점유율을 확보하기 위해 어렵게 싸우다가 교체됐다'라며 아쉬움을 나타냈다.
물론 첫 술에 배부를 수는 없다. 손흥민은 탈장 수술을 받아 회복하느라 프리시즌 준비가 남들보다 살짝 늦기도 했다. 또한 영혼의 듀오 해리 케인이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해 빈 자리가 더 크게 느껴질 지도 모른다. 이번 시즌부터는 캡틴 완장까지 차게 됐다.
손흥민이 비난을 찬사로 바꾸려면 모든 것을 극복하고 실력으로 증명하는 수밖에 없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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