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방송인 로버트 할리가 4년 만에 '마약 토론회'로 공개활동에 나섰다.
로버트 할리는 14일 오전 10시 30분 국회 의원회관 제2세미나실에서 열리는 '해외 청년들에게는 술보다 흔한 마약, 토론회'를 좌장 자격으로 참석했다.
태영호 국민의힘 의원 주최로 열리는 이날 토론회에서 로버트 할리는 자신의 마약투약 경험담을 토대로 마약의 무서움을 알렸다. "미국 동부 주립 대학교의 로스쿨을 다니면서 주말마다 파티하다 보니 술과 대마초를 피우게 됐다"고 털어 놓은 로버트 할리는 "제 마약 사건이 뉴스에 나오면서 어려운 시간을 보냈다. 처음엔 극단적 선택을 하려고 했다. 하지만 가족의 사랑, 친구들 덕분에 회복할 수 있었다"고 했다.
로버트 할리는 "한국에서는 마약 관련 교육 시설, 치료 병원이 너무 부족하다"며 "지역 곳곳에 중독 재활 관련 비영리법인 단체가 생겨 실질적 교육과 심리상담이 이뤄져 재발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더불어 정부의 적극적 지원과 마약 관련 범죄의 처벌 또한 강화되어야 한다고 했다.
한편 로버트 할리는 지난 2019년 인터넷으로 필로폰을 구입한 뒤 외국인 지인과 함께 투약하거나 홀로 투약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그는 법정 최후 변론에서 "국민들을 실망하게 했고, 앞으로 어떻게 사죄해야 할지 모르겠다. 사과드리면서 죽을 때까지 반성하겠다"며 "순간적인 잘못으로 사랑하는 모든 사람에게 실망을 줬고, 아들의 존경마저 다 잃었다"고 눈물을 흘렸다.
로버트 할리는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이후 지난해 5월 말초신경암이라는 희귀암 투병중이라는 소식을 전했으나 최근 건강을 회복했다.
olzllove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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