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트너를 잘 만난 행운 덕분이죠!"
'대한민국 여자탁구의 희망' 신유빈(19·대한항공)은 월드테이블테니스(WTT)에서 2연속 2관왕 직후 함께 뛴 복식 파트너들에게 공을 돌렸다.
신유빈은 14일(한국시각)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막을 내린 WTT 컨텐더 리우 대회 여자복식 결승에서 전지희와 함께 최효주-김나영조를 3대1(9-11, 11-8, 11-6,11-7)로 꺾고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4강에서 루마니아 에이스조 베르나데트 쇠츠-엘리자베타 사마라조를 3대0으로 완파한 후 한솥밥 대결에서도 역전승하며 '남아공 더반 세계탁구선수권 은메달조'의 위용을 유감없이 선보였다.
신유빈은 전날 임종훈(26·한국거래소)과 함께 나선 혼합복식 준결승에서 장우진-전지희조를 3대0(11-5, 11-4, 11-4), 결승에서도 스페인 알바로 로블레스-마리아 샤오조 3대1(11-9, 12-10, 8-11, 11-4)로 꺾고 우승한 데 이어 2관왕에 올랐다.
신유빈은 직전 WTT 컨텐더 리마 대회에서 단-복식을 석권한 데 이어 이번엔 출전한 복식에서 모두 정상에 서며 2대회 연속 2관왕에 올랐다. 지난 6월 컨텐더 라고스 대회 단-복식 우승에 이어 올해만 벌써 3번째 2관왕이다. 지난달 세계 9위를 찍었던 신유빈의 단식 랭킹은 또다시 '커리어하이'를 경신하며 세계 8위로 올라섰다. 올 시즌 컨덴더 4대회 복식 금메달을 쓸어담은 신유빈-전지희조의 여자복식 랭킹은 세계 1위, 신유빈-임종훈조의 혼합복식 랭킹은 세계 4위다. 지난 5월 말 세계선수권 복식 은메달 이후 아프리카-유럽으로 이어진 강행군에 이어 이달 남미 페루, 브라질로 이어진 대회를 강한 체력과 정신력으로 완벽하게 소화해내며 일궈낸 성과라 더욱 뜻깊다. 한편 이번 대회에서 신유빈과 오랜만에 혼합복식 정상에 선 '왼손 에이스' 임종훈 역시 팀 동료 안재현(24·한국거래소)과 함께 나선 남자복식 결승에서 이상수-조대성조를 3대1로 꺾고 우승하며 2관왕에 올랐다.
올해 항저우아시안게임, 내년 파리올림픽을 앞두고 랭킹 향상을 위해 긴 해외 원정을 치러낸 대한민국 대표 선수들은 귀국 후 9월 평창아시아탁구선수권(9월3~10일), 항저우아시안게임(9월23일~10월8일) 준비에 돌입한다. 2021년 아시아선수권 여자복식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신유빈-전지희조는 최고의 분위기에서 '안방' 타이틀 수성에 나서게 됐다.복식 2관왕 직후 신유빈은 "파트너를 잘 만난 행운 덕분"이라는 겸손한 소감을 전했다. "여자복식과 혼합복식 경기에서 좋은 결과를 얻어서 매우 기쁘다"면서 "제가 참가하는 모든 종목(단식,복식,혼복)에 같은 중요도를 가지고 훈련하고 준비하는데 이번 리우 대회 혼합복식에서 오랜만에 우승을 하게 돼 더 뜻깊다"며 미소 지었다. 신유빈은 귀국 후 평창아시아선수권, 항저우아시안게임에 나선다. "9월 다가오는 대회들에서도 좋은 경기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열심히 준비하겠다. 많은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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