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K리그1(1부) 2위를 달리고 있는 포항 스틸러스가 '절대 1강' 울산 현대를 추격할 기회를 또 놓쳤다. 포항은 지난 13일 광주FC와의 홈 경기에서 1대1로 비겼다. 지난 12일 울산이 강원FC에 패했기에 승점 격차를 한 자릿수로 좁힐 수 있었다. 홍명보 울산 감독도 "부임 이후 분위기가 가장 떨어져 있다"고 할 정도로 포항에 기회였다. 그러나 포항은 광주 상대로 선제골을 넣고도 승점 1점밖에 줄이지 못했다. 결국 울산(승점 57)과 포항(승점 46)의 승점차는 두 자릿수(11점)로 유지됐다.
포항은 올 시즌 울산과의 맞대결에서도 소득을 올리지 못했다. 지난 4월 22일 시즌 첫 '동해안 더비' 원정경기에서 2대2 무승부를 거뒀고, 7월 8일 안방으로 울산을 불러들였지만 0대1로 패했다. 울산의 독주를 잠재울 수 있는 상황에서 번번이 실패했다.
8월 남은 두 경기에서 승점을 좁히지 못할 경우 스플릿 전까지 우승 가능성이 점점 낮아질 수밖에 없다. 9월이 되면 '황새 황태자' 고영준이 항저우아시안게임대표팀에 차출된다. 황선홍 감독은 A매치 기간인 다음달 4일부터 완전체로 아시안게임대표팀을 꾸린 뒤 국내 소집훈련을 펼치다 9월 13~15일 사이 항저우로 날아가, 9월 19일 쿠웨이트와 대회 조별리그 1차전을 치른다는 계획이다. 때문에 고영준은 9월 2일 인천 원정이 스플릿 시스템 가동 전 마지막 경기가 될 수 있다. 김기동 포항 감독은 팀 내 핵심 공격수인 고영준 없이 4경기를 펼쳐야 한다. 게다가 윗물과 아랫물이 나뉜 뒤에도 아시안게임 소화에 대한 회복 시간이 필요하다. 게다가 아시아챔피언스리그까지 병행해야 한다. 자칫 체력저하에 따른 부상이 찾아올 경우 포항에 위기가 닥칠 수 있다.
때문에 유럽에서 경험을 쌓은 대형 스트라이커 자원인 홍윤상의 빠른 회복이 필요하다. 홍윤상은 몸 상태가 불안하며 실전감각까지 떨어져 있어 김 감독이 출전명단에 이름을 넣지 못하고 있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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