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강인아, 잘 있어. 메롱'
파리생제르맹(PSG)에 갓 입단한 이강인과 의외의 찰떡 콤비를 이루는 모습을 보이며 한국 팬들에게 한창 관심을 받고 있던 네이마르가 끝내 PSG를 떠나 사우디아라비아리그에 합류했다. 이강인과의 짧고 굵은 '브로맨스 케미'는 이제 끝이다. 한국에 와서 '메롱 세리머니'를 할 때까지만 해도 시즌 내내 이강인과 함께 플레이 할 줄 얼았지만, 불과 며칠만에 그의 거취가 급변했다. PSG는 네이마르를 얼른 팔아치워버렸다.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은 16일(한국시각) '네이마르가 사우디아라비아 알힐랄에 이적료 7800만파운드(약 1329억원)에 입단했다. 네이마르는 향후 2년간 총 2억6000만파운드(약 4427억원)를 받게 된다'고 보도했다.
네이마르는 알힐랄이 공개한 공식 SNS 영상을 통해 "나는 지금 여가 사우디아라비아에 있다"면서 "(지금부터)알힐랄 선수다"라고 선언했다. 이 영상은 구단의 아랍어 SNS계정에 올라온 지 39분 만에 무려 3200만 조회수를 기록했다. 네이마르의 폭발적인 인기를 알 수 있게 하는 대목이다.
네이마르는 이어 "유럽에서 많은 것들을 이루며 좋은 시간을 보냈다. 그러나 늘 새로운 장소에서 도전하고, 나 스스로를 시험하고 싶었다"고 알힐랄을 선택한 이유를 설명했다.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네이마르는 연간 1억3000만파운드(약 2213억원)의 총 연봉을 받게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계약 기간은 2년이다. 더불어 네이마르는 내년에 완전 영입 옵션이 포함된 전 소속팀 바르셀로나로의 임대이적 가능성을 거절했다. 알 힐랄에서 온전히 2년을 보내겠다는 선언이다.
네이마르는 지난 2017년 바르셀로나에서 PSG로 이적하며 역대 최대규모인 2억2200만유로의 이적료를 받았다. 이처럼 엄청난 주목과 기대속에 PSG에 입단한 네이마르는 팀을 리그 우승으로 이끄는 데는 성공했다. 그러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는 좋은 성적을 내지 못했다. 더불어 잦은 부상에 팀과의 불화로 일찌감치 미운 털이 박혀버렸다.
하지만 네이마르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서는 다른 모습으로 나타나 기대감을 키웠다. 특히 PSG에 막 입단한 이강인과 친근하게 장난을 주고 받으며 팀 적응에 도움을 주는 모습이 많이 포착됐다. 네이마르도 달라진 팀 환경에 적응하기 위해 노력하는 듯 했다. 이달 초 부산에서 열린 전북 현대전에서는 골을 넣고, 특유의 '메롱세리머니'도 하는 등 의욕적인 모습이었다. 하지만 이런 모습을 보인 뒤 불과 2주일 만에 팀내 입지가 확 바뀌어 버렸다.
변수는 킬리안 음바페였다. 레알 마드리드 이적을 요구하며 PSG와 극한 대립을 하던 음바페가 일단 백기를 들고 투항했다. 음바페의 손을 잡는 대신 PSG는 네이마르를 내쳐버렸다. 그런 네이마르의 손을 잡은 게 알힐랄이다. 알힐랄은 이미 리오넬 메시가 PSG를 떠날 때 영입을 시도했던 팀이다. 비록 메시는 못 잡았지만, 막강한 자금력을 바탕으로 네이마르는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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