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127구→4일 휴식은 무리였다.
삼성 라이온즈 데이비드 뷰캐넌이 목 근육 불편함을 호소해 교체됐다.
뷰캐넌은 16일 대구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LG와의 시즌 14차전에 선발 등판했다.
직전 등판인 11일 SSG전에 127구를 소화하고 5일 만의 등판.
결국 탈이 났다. 뷰캐넌은 2회를 마친 뒤 목 근육통을 호소했다. 1-1로 맞선 2회말 삼성 공격 때 우완 이승현이 급히 몸을 풀었다.
하지만 뷰캐넌은 만류를 무릅쓰고 3회초 마운드에 올라왔다.
하지만 뒷목을 잡는 등 불편함은 여전했다. 코치와 트레이너를 불렀고, 결국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부상으로 인한 교체. 타자를 의무적으로 상대할 이유는 없었다.
권오준 투수코치가 올라왔고, 뷰캐넌은 무척 실망스러운 표정으로 마운드를 내려갔다.
뷰캐넌은 지난 4일 LG전 6회 손 경련에도 끝까지 참고 이닝을 마치는 투혼을 보였다. 이번에 다시 같은 장소에서 LG를 만났는데 이번에는 목통증을 견디지 못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2이닝 24구 2안타 1실점. 1회를 10구만에 삼자범퇴 처리했다. 1-0으로 앞선 2회 오스틴 문보경에서 연속 안타를 허용한 뒤 번트에 이어 박동원의 땅볼 때 동점을 허용했다.
삼성 박진만 감독은 "11일 SSG전을 치르기 전에 짜여진 스케줄이었다"며 "예기치 못하게 투구수가 많았던 만큼 상황에 따라 일찍 움직일 것"이라고 했다.
결국 우려했던 상황이 벌어졌다. 급히 몸을 풀고 나온 이승현이 3회를 삼자범퇴로 막아냈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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