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병원장 홍승모 몬시뇰)이 최근 병원 신관 15층 마리아홀(대강당)에서 '연명의료계획서가 있으나 가족이 연명의료 중단을 반대하는 임종과정 환자'를 주제로 '제3회 의료윤리집담회(Ethics Grand Round, EGR)'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집담회는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의료윤리사무국 주관으로, 임상의료윤리위원회에 상정된 사례 중 선별해 의료현장에서 경험하는 윤리적 이슈와 딜레마를 공유하고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집담회에는 인천성모병원 각 임상과장과 교직원 등 150여 명이 참석했다.
김수현 인천성모병원 행정부원장의 인사말을 시작으로 김정민 임상강사(소화기내과)가 '연명의료계획서가 있는 임종과정 환자의 연명의료 중단을 반대하는 가족' 사례를 발표했다. 이어 임선희 가톨릭중앙의료원 윤리위원회 전문위원이 사례를 토대로 '임종기의 의사결정'에 대한 윤리적 측면을 강의했다. 사회는 남순우 인천성모병원 임상의료윤리위원회 위원장(소화기내과 교수)이 맡았다.
아울러 질의응답 시간을 통해 의료현장의 현실적 문제와 환자 및 환자 가족과의 의사소통 과정에서 실무자들이 경험하는 여러 어려움을 나누고 나아갈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임선희 위원은 "앞으로 임상의료현장에서 의사와 환자가 서로 무엇이 진실로 필요한지를 두고 대화를 통해 '현명한 선택(Choose Wisely)'을 하는 의료현장이 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남순우 임상의료윤리위원회 위원장은 "이번 집담회가 교직원의 임상 윤리 문제에 대한 이해와 윤리적 판단에 대한 역량 강화에 도움이 되었기를 바란다"며 "의료현장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윤리적 문제로 인해 의사결정의 어려움에 직면해 있는 환자 및 환자 가족과 의료인이 최선의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임상의료윤리위원회가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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