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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김희선은 "거의 20년 만에 영화를 찍었다"며 지난 15일 개봉한 영화 '달짝지근해: 7510'를 소개했다. 배우 유해진의 첫 멜로 영화로, 김희선은 "스킨십이 되게 많다. 제가 또 되게 적극적으로 덮친다"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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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김희선은 "남편이 제일 불쌍하다. 촬영 할 때는 한껏 꾸민 것만 보는데 집에서 세수도 안 하고 늘어진 모습만 보니까 '저 배봐라'고 한다. 자기가 제일 불쌍한 사람이라고 한다"면서 "집에 있을 때는 머리를 3일 안 감기도 한다"고 솔직하게 털어놔 웃음을 안겼다.
이어 그는 "그동안 수식어들이 '예쁘다' 이런거였으니까, '예쁘다'는 말고 지금까지 그나마 버텼는데 나이 먹고 결혼하고 아이 낳고 늙었는데 이제 나는 뭐로 대중 앞에 서야 되나 생각을 그때 했다"고 했다.
김희선은 "예전에는 다작을 안했다. 근데 일할 때가 가장 행복하더라"면서 "저를 선택해주셨지 않나. 제가 뭐라고 그걸 거절하나. 나를 좋아하고 필요로 한다는 게 너무 감사하더라"고 털어놨다.
김희선은 "예전을 떠올리면 약간 의기소침해지고 자신감 떨어지긴 하는데 나한테 들어온 역할을 10대, 20대, 30대가 하면 소화하지 못하지 않나"며 "나만, 내 나이대가 소화할 수 있는 역할이지 않나. 그렇게 생각하니까, '내가 해야지 누가 해'라는 생각을 했다. 내가 20대 역할을 하면 나에게 안 맞는 옷을 입는거지 않나. 생각이 달라지긴 한다"고 털어놨다.
anjee8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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