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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상백은 1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원정경기서 6이닝 동안 3안타 1볼넷 1사구 7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며 팀의 4대1 승리를 이끌었다. 시즌 7승째(6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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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회말을 삼자범퇴로 시작한 엄상백은 2회초 김상수의 2타점 결승타와 배정대의 투런포로 4-0의 리드 속에 좀 더 가벼운 어깨로 투구를 이어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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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회말을 삼자범퇴로 넘긴 엄상백에게 4회말 최대 위기가 찾아왔다. 선두 안재석에게 우중간 3루타를 허용했고, 곧이어 로하스에겐 볼넷을 내줬다. 무사 1,3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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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회말엔 선두 양석환에게 몸에 맞는 볼로 내보냈다. 극심한 고통을 호소한 양석환이 1루에 다다르자 미리 모자를 벗고 있다가 미안한 마음을 담아 정중하게 인사. 다시 승부의 세계로 돌아온 엄상백은 후속 강승호를 유격수앞 병살타로 처리했고, 장승현에게 중전안타를 맞았지만 허경민을 3루수앞 땅볼로 잡아냈다. 마지막 6회말은 가볍게 삼자범퇴로 끝. 투구수가 85개여서 7회 등판 여부가 궁금했지만 KT는 7회말 손동현을 올려 필승조를 가동시켰다.
두산은 이날 엄상백을 공략하기 위해 정수빈-안재석-로하스-김재환-김인태 등 5명의 왼손 타자를 1∼5번에 전진 배치시켰다. 하지만 5명을 상대로 12타수 2안타로 막아내며 왼손 타자에도 절대 약하지 않다는 것을 보였다.
엄상백은 경기후 "제구가 원하는 대로 잘 된 편이었다. 무엇보다 야수들의 수비 도움이 컸다. 또 타자들도 초반에 잘 쳐주면서 집중력이 생겼다"라면서 "(장)성우형의 리드대로 잘 던지려고 했다. 또 팀이 연승을 이어갈 수 있도록 더 집중했다"라며 승리 소감을 밝혔다. 이어 "팀이 연승을 계속 이어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 나도 보탬이 되도록 계속 좋은 모습 보이겠다"라고 각오를 말했다.
이날 승리하며 8월에만 11승2패, 승률 8할4푼6리의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13경기 중 12번이 선발 투수가 5이닝 이상을 던졌고, 6이닝 이상은 11번, 7이닝 이상이 8번이었다. 그야말로 무서운 선발 야구가 이뤄지고 있고, 그 중심에 엄상백이 있었다.
잠실=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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