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DJ소다의 일본 집단 성추행 피해 후폭풍이 계속되고 있다.
DJ소다는 13일 일본 오사카 뮤직 서커스 페스티벌 공연 중 여러 사람이 가슴을 만지는 성추행을 당했다고 밝혀 모두를 경악하게 했다.
이에 일부 일본 네티즌들은 '노출 의상을 입고 있으니 성추행을 당하는 것'이라는 궤변을 내놨고, DJ소다는 "내가 어떤 옷을 입든지 성추행과 성희롱은 결코 정당화될 수 없다"고 분개했다.
이후 대만에서 구독자 73만여 명을 보유한 유튜버 닉의 여동생도 일본에서 성추행을 당했다는 사실이 알려져 분노가 높아졌다. 닉은 여동생이 11일 오전 9시 오사카의 유명 관광지인 츠텐카쿠 전망대 앞에서 사진을 찍기 위해 포즈를 취했는데 옆 가게에서 나온 일본인 남성이 치마를 들어올리고 손을 넣어 엉덩이를 만지는 성추행을 했다고 폭로했다.
가해 남성은 닉이 소리를 지르자 오히려 웃으며 아무렇지 않은 일인 듯 행동했고, 닉이 카메라로 자신을 찍자 카메라를 빼앗으려 했다.
닉은 경찰에 피해 사실을 신고했지만 소통에 문제가 있었을 뿐더러 경찰도 범죄 장면이 담긴 가게의 CCTV를 확인할 수 없다고 발을 뺐다며 '국제미투'라고 분노했다.
상황이 악화되면서 공연 주최사 트라이하드 재팬은 "비열한 범행 현장을 포착한 영장이 있어 범인을 특정해 손해배상 청구나 형사고소 등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친한파'로 유명한 일본 가수 각트 또한 "누가 어떤 옷을 입든 개인의 자유다. '그런 차림을 하고 있으니까'라고 당연하다는 듯, 당하는 쪽이 나쁜 것 같은 말 자체가 이상하다. 본인이 피해를 입었다고 느끼면 범죄"라고 소신발언을 했다.
석간후지, 뉴스 포스트 세븐 등 현지 언론 또한 "일본은 성범죄가 당연한 성진국이라고 비난하고 있다"는 등 이번 사건을 조명하며 자성의 목소리를 냈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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