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스포츠조선 허상욱 기자] 카리스마 넘치던 코치의 입가에 웃음꽃이 활짝 피었다.
공격 뿐만 아니라 투수 리드, 빈틈 없는 수비까지 선보이며 만점 활약을 펼친 박동원을 맞이하던 박경완 코치의 얼굴에 흐뭇한 미소가 번졌다.
LG는 16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과의 경기에서 6대3의 승리를 거뒀다.
6회초 터진 안방마님 박동원의 만루포가 승부를 결정지었다.
박동원은 팀이 1대2로 뒤진 6회 2사 만루 찬스에서 상대투수 김대우의 5구째 126㎞ 커브를 받아쳐 좌측담장을 훌쩍 넘는 비거리 120m짜리 만루홈런을 터뜨렸다.
박동원은 타구를 날리는 순간 홈런임을 직감한 듯 더그아웃을 향해 배트를 쥔 오른손을 들어보이며 기쁨을 만끽했다.
박동원의 이 홈런은 통산 11타수 무안타를 기록하던 김대우를 상대로 때려낸 첫번째 안타이자 홈런이었다.
박동원은 앞선 수비에서도 재빠른 판단으로 선행주자를 잡아내며 선발투수 이정용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1대1로 맞선 2회말 무사 1루, 강한울이 선행주자를 2루로 보내기 위해 희생번트를 시도했고 타구가 포수 앞에 떨어졌다.
타구 위치를 파악한 박동원은 일말의 망설임없이 공을 잡아 2루로 뿌렸고 선행주자 피렐라를 2루에서 잡아내는 완벽한 수비를 선보였다.
박동원의 만루포로 5대2로 리드를 잡은 LG의 7회 마운드 위엔 김진성이 있었다.
추격을 노리는 상대의 흐름을 끊고 경기의 주도권을 확실하게 잡아내야 하는 상황, 김진성은 삼성의 세타자를 상대로 2개의 삼진을 뽑아내는 완벽한 피칭을 선보였고 이 또한 박동원의 투수리드가 한 몫을 단단히 했다.
함께 고생하며 땀을 흘린 제자의 멋진 활약, 이보다 더 흐뭇한 순간이 있을까.
이닝을 마치고 당당한 모습으로 복귀한 박동원을 향해 흐뭇한 미소를 선보인 박경완 코치, 제자를 향한 애틋한 마음이 느껴지는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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