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정혁 기자]'20년째 무급 남편' 황능준과 졸혼을 한 방송인 윤영미(62)가 매달 수천만원의 생활비를 혼자 감당한 부담에 몸이 성한데가 없다고 밝혔다.
윤영미, 황능준 부부는 16일 오후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TV조선 '퍼펙트 라이프'(이하 '퍼라')에 출연했다.
이에 이성미는 "사실 아내들이 돈을 벌기 시작하면서 스트레스를 엄청 많이 받거든. 그래서 늘 열심히 사는 아내를 보면 참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 가정 경제와 살림과 모든 걸 다 책임지면서 살잖아. 이거 보통 일 아니거든"이라고 운을 뗐다.
그러자 윤영미는 "제가 몸이 성한 데가 없다. 가장노릇 하느라고"라며 "건강검진 하는데 경동맥 혈전 3개가 발견이 돼서 한 1년 정도 약을 먹었다"며 "갱년기를 겪으면서 체중이 증가했다. 제가 방송 생활을 거의 40년 정도 했거든. 그래서 40년째 다이어트를 진행 중인데 제가 너무나 먹는 걸 좋아하고 즐기니까 먹는 걸 절제하는 게 굉장히 어렵다"고 토로했다.
앞서 지난 2월 방송된 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에는 결혼 28년 차인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윤영미가 20년동안 생활비 준 적이 없는 남편 황능준에 대한 고민을 토로한 바 있다.
일명 '와카남(와이프 카드 쓰는 남자)'의 원조라는 윤영미의 남편 황능준 목사가 마지막으로 생활비를 준 게 20년 전이라는 것. 윤영미는 당시 방송에서 "한번도 통장에 돈이 쌓여본 적이 없다"며 집 네 채 렌트비, 자동차 유지비, 두 아들의 유학비와 생활비 등 월 생활비 수천만원을 혼자 감당해야 한다는 것. 윤영미는 "저는 매일, 매달 생활비를 벌고 생계를 이어가기 위해서 피눈물 나는 시간을 보내고 있는데 남편은 한량 같다. 한심하기도 하다"며 "외벌이의 고독감은 말로 표현할 수 없다. 허허벌판에 혼자 서 있는 느낌이다. 내가 무너지면 홍수가 나서 가족들이 다 떠내려갈 것 같다"고 눈물로 호소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한편 이날 두 사람은 졸혼 라이프를 공개한 뒤 더 편해진 모습을 보여줬다.
윤영미 부부가 스튜디오에 등장하자 패널 신승환이 "같이 나오신 거 보니까 (사이가) 괜찮으신 거죠?"라고 묻자, 윤영미는 "졸혼이라고 해서 사이가 안 좋은 건 아니다. 60대가 되니까 '따로 또 같이'가 좋은 거 같다"며 현재 생활에 만족해했다.
황능준 또한 "반 정도씩 제주와 서울에 있다 보니까 가끔 전화가 와요"라고 하고 친구 같이 지내는 부부사이를 공개했다.
이가운데 윤영미 부부는 미국에서 유학 중인 두 아들의 사진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황능준은 "아이들이 아내 덕분에 공부하라는 얘기는 안 듣고 컸다. 특히 기억에 남는 건 아이들 고3 때, 걸음걸이를 교정시켜주기 위해서 모델학원에 데리고 갔는데 대단한 엄마라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윤영미는 "그게 더 인생에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오히려 공부하지 말라고 한다"고 전했다. 이어 "공부만 하면 아이의 삶이 굉장히 편협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확고한 교육관을 전했다.
'퍼펙트 라이프'는 스타의 일상을 관찰해 따라 해도 좋을 '굿 시그널'과 조심해야 할 '배드 시그널'을 찾아 라이프 스타일 전문가 군단이 특급 솔루션을 제시하는 프로그램이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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