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트에만 가면 평소와 달리 난폭한 행동을 한다는 남편 때문에 고민이라는 한 여성의 사연이 전해져 온라인 상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10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남편이 마트에서…"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글쓴이 A씨는 "카트가 커서 솔직히 길목마다 막히는 건 어쩔 수 없는 상황이지 않냐."며 "그런데 가끔 (남편이) 카트를 대충 아무 곳에나 세워두고 눈에 보이게 심할 정도로 길을 막는다. 쇼핑하는 사람들에게 일부러 부딪히거나 카트를 세게 밀어내고 자기 갈 길을 간다."라고 설명했다.
이에 A씨는 "나는 솔직히 무섭다. 싸움이 나는 것도 싫고, 큰 소리가 나는 것도 싫어서 나는 일부러 내가 피하거나 카트를 조심히 밀어서 지나가는 편이다."라며 "남편은 나에게 '왜 내가 피하냐, 잘못한 건 저 사람들이다.'라고 한다."고 전했다.
또한 A씨는 "내가 한소리 하면 상대방이 잘못한 것인데 왜 자기 편을 안들어 주냐고 그런다. 남편이 성질을 내고 삐져서 하루종일 말을 안한다. 피곤해서 그냥 모른척 눈 감는다."며 "말이라도 통했으면 좋겠다. 자꾸 이상한 데에서 화를 내서 나만 노심초사 한다."라고 덧붙였다.
A씨의 말에 따르면 남편은 평소 성격이 난폭한 편이 아니라고. 그는 "평소에 싸움닭이 아니다. 성격이 상스러운 사람도 아닌데 같이 다닐 때 솔직히 조금 부끄럽다. 오히려 조용하고 엄청 예의를 차리는 사람이다."며 "자기 앞길 막는 거에 대해서 너무 예민하게 구는 남편 왜 그런 것이냐."라며 누리꾼들에게 의견을 물었다.
A씨의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남편의 말이 이론상 맞기는 하지만 (남편의) 마음 속에 화가 좀 있는 것 같다.", "스트레스를 해결하지 못해 그런 것 같다. 성취감이 일어날 만한 취미를 하나 갖도록 독려해줘라.", "남편이 바른 정신을 갖고 살아왔기에 민폐나 불의를 보면 못참는 스타일인 것 같다. 글쓴이가 옆에서 잘 중재해주고, 불안한 마음만 강력하게 어필해라. 아내를 위해 고칠 것 같다."라고 조언했다.
황수빈 기자 sbviix@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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