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비록 악연이었지만, 작별할 땐 쿨하게!'
'둘도 없는 앙숙'일지라도, 어쨌든 한솥밥을 먹은 '동료'였다. 마치 개와 고양이 사이처럼 팽팽한 긴장관계를 형성했던 네이마르와 킬리안 음바페가 마지막 이별의 순간에는 악수와 포옹으로 서로를 격려했다. 속마음은 어떨지 몰라도 일단 이별은 '쿨'했다.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은 18일(한국시각) '사우디아라비아 알 힐랄과 계약한 네이마르가 PSG 선수들과 작별인사를 나눴다. 심지어 사이가 좋지 않다는 소문이 있는 음바페도 네이마르와 머뭇거림 없이 작별의 포옹을 했다'고 보도했다.
PSG 구단이 공개한 영상에는 네이마르가 함께 뛰었던 동료들과 인사를 나누고 환송받는 장면이 담겨 있었다. 동료들은 환한 얼굴로 네이마르와 인사를 나눴다. 네이마르는 모든 선수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눴고, PSG 선수들은 양쪽으로 길게 늘어서 통로를 만들고 사이를 지나가는 네이마르의 등을 쳐주며 작별 의식을 치러줬다.
또한 네이마르는 실내 훈련장에서 스트레칭을 하며 누워있던 '아들' 이강인의 손을 잡으며 대화를 나누는 등 각별한 정을 나누는 훈훈한 장면을 연출하기도 했다. 이강인이 PSG에 합류한 뒤 짧은 시간에 절친 사이가 된 것을 확인할 수 있는 장면이었다.
무엇보다 팬들의 이목을 끈 것은 '앙숙'으로 알려진 음바페와도 쿨하게 인사를 나누는 장면이었다. 네이마르는 악수를 청했고, 음바페는 즉각 그에 화답해 손을 잡아준 뒤 포옹을 했다. 음바페는 네이마르와 내내 신경전을 펼쳤다. 심지어 지난 16일 네이마르의 알할랄 이적이 확정된 뒤 이강인을 필두로 대부분의 PSG 동료들이 네이마르의 SNS에 작별 인사의 표시를 했지만, 음바페만이 침묵했다. 그러면서 불화설이 더욱 설득력을 얻었다. 하지만 음바페는 마지막 순간에는 새로운 팀으로 떠나는 옛 동료의 무운을 기원하듯이 환하게 인사를 건넸다.
한편, 네이마르는 지난 16일 알 힐랄과 2년 계약을 체결했다. 유럽이적시장 전문가인 파브리지오 로마노는 자신의 SNS에 '이적료는 1억유로가 조금 되지 않는다. 네이마르는 2년 동안 3억 달러(약 4006억 원)라는 기록적인 연봉을 수령하게 된다. 계약 연장 조항은 없다. 네이마르의 연봉은 보너스 조항과 상업적인 거래에 따라 2025년까지 잠재적으로 4억 달러(약 5342억 원)까지 올라갈 수 있다'고 밝혔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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