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18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릴 예정인 두산과 NC 간 시즌 11차전이 지연 끝에 우천 취소됐다.
이날 잠실구장에는 양 팀 모두 훈련을 마치고 경기를 준비하던 오후 6시쯤 부터 강한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불과 30분 만에 잠실구장 그라운드를 흠뻑 적실 만큼 많은 비는 경기 개시시간인 오후 6시30분이 지날 무렵 더 강하게 퍼부었다. 지연개시를 결정하고 오후 7시까지 기다리다 비가 그치지 않자 결국 취소가 결정됐다.
내외야가 흠뻑 젖어 비가 그친다고 해도 제법 오랜 시간 그라운드 정비가 필요했던 상황.
연일 계속되는 접전 속에 피곤에 지친 양 팀 선수들은 우천 취소가 반갑다. 만약 그라운드 정비 후 늦은 시간에 지연개시가 됐다면 썩 반갑지 않았을 두 팀이었다.
홈 팀 두산은 5연패 중이다.
두산의 전력의 핵심 양의지가 옆구리 부상에서 회복중이다. 경기 전 이승엽 감독은 "검진 결과 90% 회복된 상태"라며 "지난 한화전부터 가볍게 움직였는데 앞으로는 강도를 올려서 상태를 지켜 보고 판단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양의지의 조기 복귀 가능성에 대해 "연습도 부족했고, 아무래도 완벽하게 낫고 해야하지 않을까 싶기는 하다. 이번주 금토일 연습하고 체크하면서 판단해야 할 것 같다"고 여지를 남겼다. 이어 "조금 빨라질 가능성도 있을 것이다. 트레이닝 파트에서 관리도 잘해줬고, 안 좋았을 때 검사해서 빨리 엔트리에서 제외한 것이 빠른 회복에 도움이 됐다"고 설명했다. 양의지가 없는 동안 최대한 경기를 덜하는 편이 낫다는 판단. 불펜 투수들도 하루 휴식을 취할 수 있다.
두산은 이날 KIA와 롯데 등 경쟁팀들이 모두 패하면서 KIA에 승차 없이 승률에서 2모 앞선 5위로 두 계단 올라서며 새로운 마음으로 주말 2연전을 치르게 됐다.
NC도 우천 취소가 썩 나쁘지 않다.
전날 한화와 창원에서 연장 10회 경기를 치른 뒤 새벽에 이동한 탓에 경기장에 평소보다 늦은 4시30분쯤 나오며 체력 조절을 했다. 우천 취소에 따라 18일 두산 곽빈을 피하고, 19일 에이스 에릭 페디를 내세워 승산 높은 게임을 치를 수 있게 됐다.
두산 곽빈과 NC 송명기가 이날 선발 등판할 예정었지만 두 선수 모두 예기치 못한 비로 등판이 미뤄졌다. 다음날인 19일 잠실경기는 두산 좌완 최승용, NC 외인 페디가 선발 맞대결을 펼친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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