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처음으로 2000년생 MVP가 탄생할 수 있을까.
시즌 후반에 접어들면서 조금씩 2023 정규시즌 MVP가 궁금해진다. 지금까지 압축되는 후보는 타자 1명과 투수 1명이다.
모두가 주목하는 타자는 바로 한화 이글스의 노시환이다. 홈런 28개로 21개인 2위 최정(SSG 랜더스)과 무려 7개의 차이를 보이며 1위를 달리고 있다.
타점도 82타점으로 1위다. 2위인 오스틴 딘(LG 트윈스)이 74타점이니 8개나 차이를 보이고 있다. 장타율도 5할7푼8리로 2위 최정(0.545)과의 차이가 큰 1위다.
하지만 노시환은 아시안게임에 출전해야 해 KBO리그 막바지엔 나갈 수 없다. 갯수로 순위를 가리는 홈런이나 타점에선 불리한 상황이다.
그래도 최정과의 차이가 큰 홈런 부문에선 1위를 지킬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홈런과 장타율 1위를 한다면 분명한 MVP 후보가 될 수 있다.
노시환은 2000년생이다. 사상 첫 2000년대 생 MVP가 탄생할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 또 노시환이 소속된 한화가 아직 8위에 그치고 있어 노시환으로선 2005년 손민한(롯데)와 2013년 박병호(넥센)에 이어 역대 세번째 포스트시즌 탈락팀에서 MVP 배출이라는 진기록도 쓸 수 있다.
출루율 1위를 달리는 홍창기도 MVP 후보로 거론된다. 득점 2위, 안타 2위에 올라있는데 득점, 안타 1위인 키움 히어로즈 김혜성이 아시안게임에 출전하기 때문에 역전 가능성도 보이고 있어 홍창기도 3관왕에 오른다면 MVP 후보로는 손색이 없을 듯 하다.
투수쪽에선 이미 강력한 후보자가 있다. 바로 NC 다이노스의 에릭 페디다. 20경기에 등판해 15승4패, 평균자책점 1.96의 엄청난 성적을 보인다. 다승과 평균자책점 1위에 올라있다. 현재로선 20승에 도전할 수 있는 유일한 선수이고, 1점대 평균자책점을 유지할 수 있을지에 대한 기대감도 있다. 승률도 7할8푼9리로 1위 LG 임찬규(0.818)와 차이가 크지 않아 도전할 수 있는 타이틀이다. 탈삼진도 134개로 키움 안우진(157개)에 이어 2위에 올라있다.
페디가 20승을 돌파한다면 MVP가능성이 높아진다. 노시환의 경우 홈런왕을 차지하면서 아시안게임에서 좋은 활약으로 금메달까지 딴다면 플러스 점수를 얻을 수도 있을 듯. 홍창기는 LG가 29년만에 우승을 이룬다면 그것 자체로 큰 무기가 될 수 있다.
아시안 게임으로 인해 변수가 많은 MVP 레이스다. 결국 올해 MVP 경쟁은 타자와 페디의 대결이라고 봐도 될 듯하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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