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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인' 6회에서는 더 잔혹하게 조선을 짓밟는 오랑캐와 그로 인해 절체절명의 위기에 처하는 주인공들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날 이장현(남궁민)과 유길채(안은진)는 가슴 시린 맹세를 뒤로 한 채 각자의 길로 떠났다. 이장현은 임금 인조(김종태)가 있는 남한산성으로, 유길채는 이장현이 몸을 피하라고 한 강화도로. 그렇게 두 사람은 각자 다른 곳에서 살아내기 위해, 살아남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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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 순간이 위기였지만 이장현은 청군들 사이에서 살아남았고, 남한산성에 있는 소현세자(김무준)에게 은밀하게 청군의 정보를 전달했다. 칸이 정말 조선에 들어왔으며, 청군에게 마마(천연두)가 돌고 있다고. 마마로 인해 마음이 다급해진 청군은 '조선의 임금은 성 밖으로 나오라'고 강하게 압박했다. 하지만 조선의 대신들은 인조의 출성을 막았다. 인조는 결단을 내리지 못했고 그 사이 백성들의 희생은 계속됐다. 급기야 청군은 조선의 최후의 보루인 강화도까지 공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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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유길채는 기지를 발휘해 죽지 않았다. 유길채는 원손(왕의 손자)을 안고 달려오다 청군에게 습격당한 군인에게 달려갔다. 유길채는 빗발치는 화살 속에서 원손을 안고 배까지 내달렸다. 뿐만 아니라 경은애(이다인), 종종이(박정연), 방두네(권소현)까지 배에 태우는 데 성공했다. 이때 한 여인이 배에 오르는 종종이를 붙잡았고 유길채가 그녀를 밀어내는 과정에서 이장현이 준 단도를 떨어뜨린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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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현은 유길채를 살리기 위해 자신의 목숨을 걸었다. 청병의 복장을 벗어던진 이장현은 조선말로 "이제 여기는 아무도 못 지나간다"라고 말한 뒤 십 수 명의 청병을 상대로 혼자서 처절한 싸움을 시작했다. 그 사이 유길채 일행은 산길을 내달려 도망쳤다. 그러다 문득 유길채가 멈춰 섰다. 그리고 뒤돌아 뛰기 시작했다. 반드시 만나러 오겠다는 약속을 지킨 이장현과, 점차 자신을 구한 이가 이장현임을 확신하며 내달리는 유길채의 애절한 모습이 교차되며 '연인' 6회가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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