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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전력이었다면 좀 더 다른 결과가 나올 수 있었지만, 이날 경기에 임하는 KGC의 전력은 대회 초반에 비하면 절반에도 못 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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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김상식 감독과 KGC 선수들의 투지만큼은 뜨거웠다. 김 감독은 그간 출전 시간이 적었던 이우정과 장태빈 김철욱, 김상규 등을 적극활용하며 대만 A대표팀을 상대했다. 1쿼터 선발로는 박지훈과 고찬혁 정준원 김경원 그리고 그나마 몸 상태가 맥스웰 보다는 약간 나은 브라이언 그리핀이 나왔다. 하지만 그리핀도 1쿼터 3분 30초만에 몸상태가 좋지 않다는 사인을 먼저 보내 벤치로 물러나버렸다. KGC는 국내 선수만으로 경기를 풀어나가야 하는 위기에 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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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대만 A대표팀이 2m10의 외국인 출신 센터 아티노 윌리엄 조셉으로 외국선수가 없는 한국의 약점을 공략하며 점수차가 벌어졌다. 다행히 종료 직전 김상규의 버저비터 3점슛이 터지며 1쿼터는 18-22로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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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후 투입된 장태빈과 조은후 등 경험이 많지 않은 선수들이 연이은 턴오버 등을 범하면서 주도권이 급격하게 대만 쪽으로 넘어갔다. 김 감독은 뚝심있게 어린 선수들에게 기회를 줬지만, 팽팽한 경기를 풀어가기에는 아직 모자란 점이 있었다. 대만은 2m5의 층시앙춘과 조셉의 트윈타워를 앞세웠고, KGC의 턴오버를 차곡차곡 속공 득점으로 이어가며 점수를 쌓았다. 결국 전반은 36-50으로 끝이 났다.
그래도 김 감독과 뚝심 있게 여러 선수들에게 기회를 줬다. 승부보다는 이번대회 참가 본연의 목적인 '다양성의 실험과 실전 훈련'을 위한 경기 운용이었다. 앞선 7경기에 한 번도 나오지 못했던 포워드 유진, 그리고 경험이 더 필요한 가드 이우정과 조은후, 장태빈이 4쿼터를 맡았다. 비록 졌지만, 이 과정에서 얻은 경험은 귀중한 수확이었다.
타이베이(대만)=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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