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작년과 완벽한 데칼코마니. 팀만 달라졌다. LG 트윈스의 정규 시즌 우승 확률은 이변이 없는 한 점점 더 100%에 가까워지고 있다.
리그에서 가장 먼저, 현재까지 유일하게 60승에 선착한 LG는 이제 70승 선착을 향해 빠르게 달려가고 있다. 주중 삼성 라이온즈에 1승2패 '루징시리즈'를 기록하며 주춤했던 LG는 주말 인천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의 3연전 중 2경기를 먼저 잡았다.
이제 70승 선착을 향해 달려간다. 19일 기준 LG의 팀 성적은 64승2무37패. 역대 70승 선착 팀이 정규 시즌을 우승할 확률은 75.8%에 달한다. 33차례 중 25차례 정규 시즌 우승(전후기리그와 양대리그 제외)에 성공했다.
LG는 '아직 성급하게 생각하면 안된다'고 하지만, 시즌 후반기에 접어든 현재 시점에서 완벽한 적수가 없다. LG는 현재 2위 KT 위즈와 8경기 차, 3위 SSG와 9경기 차로 앞서 있다.
놀랍게도 지난해 SSG의 우승 양상과 정확히 일치한다. SSG가 시즌 64승에 성공했던 지난해 8월 2일 기준(64승3무28패)으로 2위 키움 히어로즈와 8경기 차, 3위 LG와 9경기 차였다. 지난해와 올해 1위팀들의 페이스가 데칼코마니다. 물론 SSG의 경우 지난해 개막전부터 끝까지 한번도 1위를 놓치지 않은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이었지만, 후반 위기는 있었다. 특히 LG의 추격이 끝까지 매서웠다.
LG가 작년 시즌 막판 SSG를 2.5경기 차까지 추격했지만, 끝내 SSG가 우승을 확정지었다. 후반기 8경기 차 이상 벌어진 격차가 그만큼 컸다. LG의 막판 레이스 속도가 대단했음에도 불구하고 끝내 그 격차를 뒤집지 못했다.
작년에는 '추격자'였지만, 올해는 레이스의 '리더'인 LG의 우승 가능성도 그만큼 점점 더 높아지고 있다.
현재 시점에서 가장 경계해야 할 팀은 KT다. KT는 지난해에도 막판 저력이 대단했다. 후반기 승률이 오히려 LG보다 앞섰었고, 올해도 마찬가지다. KT는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 치른 25경기에서 20승5패의 압도적 승률 8할을 기록하면서 10개 구단 중 1위를 기록 중이다. LG의 후반기 성적도 15승7패로 '플러스' 승률을 기록 중인데 KT에 밀린 2위다.
특히 선발진이 가장 안정적인 팀이기 때문에 마운드보다 타선의 기세가 더 좋은 LG 입장에서는 긴장을 늦출 수 없다. 올해 LG와 KT의 맞대결 전적은 5승5패로 동률을 이루고 있고, 아직 6번의 맞대결이 더 남아있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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