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SSG 랜더스가 극적으로 연패를 끊어냈다.
SSG는 20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맞대결에서 2대1로 승리했다. 유독 길게 느껴졌던 5연패를 마침내 탈출했다.
SSG는 주중 롯데 자이언츠와의 부산 사직 원정 3연전에서 스윕패를 당했다. SSG가 롯데에 피스윕을 당한 것은 5년2개월만이다. 선발, 불펜, 타선 모두 동시에 침체되면서 3경기 연속 대패라는 충격적인 성적표를 거머쥐었다.
그러다 주말 인천 홈에서 1위 LG를 만났다. 첫 경기부터 난전이었다. 4-0으로 이기고 있다가 치명적인 수비 실책이 더해지며 4-4 동점을 허용했고, 연장 12회까지 가는 혈투 끝에 12회초 홈런을 잇따라 얻어맞으며 4대8로 패했다. 여파는 다음날까지 미쳤다. 3연전 중 2경기를 무기력하게 지면서 팀 분위기는 점점 더 가라앉았다.
하지만 간절함이 통했다. 20일 경기에서도 1-1 동점으로 추가점을 좀처럼 뽑지 못하면서 답답한 플레이가 이어졌지만, 8회말 타자들의 집중력있는 투지와 상대 폭투로 틈을 타 결승득점을 올렸다. 그리고 9회초에는 마무리 서진용이 등판해 실점 위기에서 비디오 판독 끝에 결과를 뒤집어 극적인 승리를 만들었다. SSG 벤치의 선수들은 뜨겁게 환호했다.
무엇보다 20일 선발로 나선 로에니스 엘리아스의 호투가 돋보였다. 최근 불펜진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엘리아스가 무려 8이닝을 단 1점으로 막아주면서 승리의 밑바탕을 마련했다. 김원형 감독도 "엘리아스가 최고의 투구를 했다. 연패 상황에서 부담스러울 수도 있었을텐데 공격적인 투구로 긴 이닝을 막아줬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이어 "8회 결승점을 만드는 과정이 좋았고, 특히 최정의 마지막 수비 집중력을 칭찬하고 싶다. 연패가 길어 선수들 모두 심적으로 힘들었을텐데 잘 이겨냈다. 한 주 고생 많았다"며 선수들을 격려했다.
SSG는 돌아오는 주에 NC 다이노스와 두산 베어스를 차례로 만난다. 상승 흐름을 이어갈 수 있을까.
인천=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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