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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사령탑은 포수다운 시야와 인내심을 과시했다. 믿고 관찰하며 기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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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렬한 구위보다는 정교한 커맨드와 변화구가 주무기다. 첫 등판이었던 15일 한화 이글스전에서 6이닝 3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를 기록하긴 했지만, 예상보다 직구 구속이 아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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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이은 박준영의 유격수 땅볼 때 유격수 김주원의 홈 송구 실책까지 나왔다. 결국 장승현의 내야땅볼, 조수행의 적시타가 이어지며 1-3 역전을 허용했다. 불안감이 그대로 맞아들어는 듯 했다.
하지만 태너는 이미 달라져 있었다. 양석환 김재환을 연속 삼진으로 잡아냈다. 이어 4회에는 3자 범퇴, 5회와 6회 안타 하나씩을 내줬지만 7타자 연속 범타를 기록하는 등 큰 위기 없이 6회까지 4-3 리드를 지켜냈다. KBO리그 첫 승 조건을 갖춘 뒤 마운드를 내려갔다. NC 타선도 7회초 3점을 추가하며 태너를 지원사격했다.
4위 NC 역시 갈길이 바쁘다. 하지만 강 감독은 기다리고 지켜보는 쪽을 택했고, 그 뚝심은 보답을 받았다. 이날 NC는 12대5로 승리했고, 태너는 한국야구 데뷔 첫승을 올렸다.
관심을 끌었던 직구 최고 구속은 최고 145㎞, 평균 142㎞를 기록했다. 140㎞를 밑돌던 첫 경기보다 한결 나아진 수치다. 한국에 적응할수록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줄 거란 기대감을 갖게 했다.
잠실=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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