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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옥 같은 시간이 먼저였다. 꿈에 그리던 K리그 무대를 밟으려고 교체 영역에 서 있었는데 상대의 추격골이 터졌다. 후반 35분이었다. 3-1, 그래도 여유는 있었다. 이후 백성동과 교체돼 그라운드를 밟았다. 그런데 3분 뒤 또 다시 실점을 허용했다. 급기야 후반 추가시간(51분)에도 동점골을 내준 것이 수비시 자신의 라인인 오른쪽 측면부터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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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출신인 홍윤상은 포항제철동초-포항제철중-포항제철고를 거친 성골 유스 출신이다. 포항제철동초 5학년이던 2014년에는 박지성 기성용 황희찬 등이 수상했던 차범근 축구상 대상을 받기도. 2019년에는 브라질에서 열린 17세 이하 월드컵에 출전했다. 2020년에는 K리그 18세 이하 유스챔피언십에서 대회 최우수선수상과 포항의 우승을 이끌었다. 홍윤상은 지난 3월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대표팀에 이름을 올려 도하컵 22세 이하 친선경기에 출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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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동 포항 감독은 홍윤상이 빠르게 K리그 템포에 적응하길 바랐다. 이에 대해 홍윤상은 "솔직히 이날 몇분 뛰지도 않았고, 연습경기를 경험했지만 K리그에 아직 적응되지 않았다. 다만 형들 수준, 감독님의 기대가 있기 때문에 적응하는데 어려움을 있는 건 분명하다. 내가 맞춰가야 할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홍윤상은 "준호는 초등학교 때부터 친구다. 숙소 생활도 같이 하고, 현재 포항 생활에 많이 의지하고 있다. 경기 전 준호가 별말은 없었고 '재미있게 하라'고 했는데 경기가 끝나고 '넌 천운을 타고났다'라고 하더라"며 웃었다. 그러면서 "내가 제주도 출신이라 학창 시절 외박을 받으면 집에 내려가기 힘들어 포항 친구들 집에서 많이 잤다. 당시 준호 집에서도 많이 잤는데 당시에는 김 감독님을 아버님이라고 불렀는데 이젠 감독님이란 호칭에 적응해야 한다"며 밝은 미소를 보였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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