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스페인 여자축구대표팀이 월드컵에서 우승한 뒤 루이스 루비알레스 스페인왕립축구연맹 회장이 우승 선수 중 한 명에게 한 행동이 도마 위에 올랐다.
루비알레스 회장은 20일(한국시각) 호주 시드니 스타디움 오스트레일리아에서 열린 잉글랜드와의 2023년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월드컵 결승전에서 1대0 승리하며 역사상 첫 우승을 거머쥐었다.
논란은 시상식장에서 벌어졌다. 연단에 오른 루비알레스 회장은 해맑은 표정으로 스페인 공격수 제니 에르모소(파추카)와 포옹한 뒤 느닷없이 두 손으로 에르모소의 얼굴을 붙잡고 에르모소의 입에 입을 맞췄다.
스페인 매체 '마르카'는 루비알레스 회장이 과거 이케르 카시야스가 전 부인 카르보네로에게 공개키스한 것을 따라했다고 표현했다.
프랑스 매체 'RMC 스포츠'에 따르면, 스페인 언론인과 일부 네티즌은 루비알레스 회장의 행동을 강하게 비판했다. 스페인 저널리스트 안나 카레우는 "루비알레스가 지난 6월 스페인 대표팀이 네이션스리그에서 우승한 뒤 조르디 알바에게 키스를 하는 걸 본 기억이 없다"고 말했다. 스페인 TV 진행자 클라우디아 캐롤리나는 "보기 거북한 과한 행동"이라고 꼬집었다. 다수 팬들은 "역겹다"고 반응했다.
당사자인 에르모소는 인스타그램 라이브를 통해 "별로 좋지 않았다"고 불쾌감을 에둘러 표시했다. 에르모소는 이번 대회에서 3골을 넣었고, 결승전에서도 풀타임 활약하며 우승에 힘을 보탰다. 스페인은 전반 29분 올가 카르모나의 골을 끝까지 지키며 우승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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