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섭씨 30도가 넘는 기온, 전국 최고의 여름 더위로 일명 '대프리카'로 불리는 대구의 한낱은 '불가마'라는 단어가 떠오를 정도였다. 따가운 햇볕 뿐만 아니라 습기까지 더해지면서 가만히 있어도 숨이 턱턱 막히는 날이었다. 삼성 라이온즈 박진만 감독은 이날 선수단에 자율훈련을 지시했다. 주말 3연전 마지막 경기, 훈련도 좋지만 체력을 비축해 실전에서 좀 더 나은 모습을 보이길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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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련의 나날을 보내고 있는 오재일이다. 시즌 타율이 1할대로 추락한 가운데 지난달 햄스트링(허벅지 뒷근육) 부상까지 겹쳤다. 출루율이 3할에 못 미쳤고, 홈런은 지난 6월 10일 롯데전 멀티포 이후 감감 무소식이었다. 최근 젊은 타자들의 분전 속에 반등 중인 삼성에게 이런 오재일의 부진은 아쉬움으로 남을 수밖에 없다. 이에 대해 박 감독은 "경기 전후로 정말 열심히 준비한다. 오늘도 자율훈련인데 본인이 나와서 이렇게 열심히 훈련하고 있지 않나"라며 "어떻게든 난관을 극복하기 위해 더 많은 훈련과 노력을 기울이는 데 안 되다 보니까 본인이 좀 더 답답할 거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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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력으로 얻은 결실. 하지만 미소는 없었다. "경기 중간에 비 와서 좀 길게 중단이 됐었는데 긴 시간 동안 우리 선수들이 집중력 잃지 않고 또 승리할 수 있어서 너무 기쁘다"고 팀 승리에 포커스를 맞춘 오재일은 홈런을 두고도 "너무 오랜만에 홈런을 쳐서 좀 얼떨떨하다. 가끔 말고 꾸준하게 쳤으면 좋겠다"고 자신을 채찍질 했다. 그는 "경기 전, 후로 타격코치님과 많은 얘기를 나누고 또 연습도 많이 하고 있다. 어떻게 하면 좋아질지 계속 고민 중"이라며 "지금은 좋아지고 있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는 좋아진 모습 보여 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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