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아직은 허니문이다. 파리생제르맹(PSG) 이강인이 다소 고전하고 여유가 필요하다.
이강인은 이번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큰 기대를 받으며 빅클럽 PSG에 입성했다. 이강인은 지난 시즌 프리메라리가에서 강등권 전력 마요르카를 중상위권으로 올렸다. 그 실력을 인정 받아 단숨에 특급 유망주로 부상했다. PSG는 공격진을 대대적으로 물갈이하면서 이강인을 세대교체의 주역으로 낙점했다.
하지만 입단 극초반의 모습은 기대 이하다.
2023~2024시즌 1라운드와 2라운드 모두 선발 출전했으나 공격포인트가 0개다. 특유의 탈압박 이후 역동적인 공격 전개나 좁은 공간에서 드리블 돌파 등 자신의 장점을 발휘한 장면이 보이지 않았다. 실제로 2라운드 툴루즈와 경기에서는 50분 만에 교체됐다.
사실 당연하다. 팀은 물론 리그 자체가 바뀌었다. 언어와 문화, 생활 패턴, 동료, 스태프 모두 생소하다. 유스 시절부터 스페인에서만 뛰었던 이강인은 다른 나라 리그 자체가 처음이다. 리오넬 메시도 바르셀로나를 떠나 파리에 왔을 때, 손흥민도 독일을 떠나 프리미어리그에 갔을 때, 첫 시즌은 가장 부진했다.
PSG도 처음부터 이강인의 대활약을 바라지는 않았던 것 같다.
프랑스 언론 '르파리지앵'은 21일(한국시각) 이강인이 2경기에서 평범했음에도 불구하고 'PSG 루이스 엔리케 감독과 코칭스태프는 이강인을 전술의 핵심 선수로 키우고자 한다'라고 보도했다. 어느 정도 성장통 쯤이야 당연히 각오했다는 이야기다.
르파리지앵은 '엔리케 감독은 이강인의 재능을 신뢰한다. 이강인을 매우 좋아한다'라며 PSG가 이강인을 결코 쉽게 포기할 리는 없다고 암시했다.
이강인은 중앙 미드필더로 변신도 준비해야 한다. 이강인은 1, 2라운드에서 좌우 윙포워드에 배치됐다. PSG는 창조적인 플레이메이커를 찾고 있다. PSG는 이강인을 영입할 당시 패스와 드리블 능력을 보고 장기적으로 플레이메이커까지 가능하다고 판단했다.
르파리지앵은 '이강인은 마누엘 우가르테, 자이르 에메리와 미드필더진을 완성할 수 있다. 플레이메이커로 기회를 창출하는 역할을 맡을 수 있다'라고 기대했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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