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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투수 최민준을 공략하지 못해 12회초 투아웃까지 몰린 상황에서 문보경이 역전 솔로포를 쏘아올리자 염 감독의 표정은 완전히 달라졌다. 홈을 밟고 더그아웃으로 온 문보경을 보고 양팔을 들어올려 환호한 뒤 문보경과 힘차게 하이파이브를 했다. 이어 정주현이 쐐기 투런포를 쏘아올리자 이번엔 선수들이 하던 어깨동무 세리머니에 동참했다. 더그아웃으로 온 정주현을 염 감독이 직접 어깨동무 하고 점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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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 염 감독도 그랬다. 염 감독이 예전 넥센이나 SK 감독 시절에 홈런을 친 선수와 하이파이브를 하는 사진을 보면 무표정이거나 살짝 미소를 짓는 정도에 불과하다. 하이파이브를 하면서 상대 벤치쪽을 바라보는 장면도 자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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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잡은 지휘봉. 염 감독은 건강을 위해 이전의 자신을 버렸다. 하루 종일 야구만 생각했던 염 감독은 이젠 야구장을 떠날 땐 야구도 내려 놓는다고 했다. "이제 집에 가서는 야구를 생각하지 않는다"라고 했다. 경기 중에 감정을 드러내는 것 역시 건강과 연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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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게만 잡는 게 아닌 선수들과 함께 좋아하고 아쉬워하는 감독. 그의 환호에 LG의 신바람이 더 즐겁게 느껴진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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