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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절벽 부부'의 아내는 배우 이소정으로, 과거 각종 CF는 물론 MBC '지붕 뚫고 하이킥', '가화만사성'에 출연했다. 이소정은 "주식 채팅방에서 남편을 알게 돼 두 번째 만남에 결혼을 약속하고 2개월 만에 혼인 신고부터 했다"고 러브스토리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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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정의 음주 습관은 건강에도 큰 영향을 미쳤다. 남편은 "석 달 전 아내가 술에 취해 화장실에서 넘어져 어깨뼈가 으스러졌다"며 핀 9개 밖을 정도의 심각한 상태임을 고백했다. 특히 "수술할 때 아내가 마취를 무서워해 보리차 병에 술을 담아 갖다줬다"면서 "퇴원 예정일 이틀 남기고 병원 앞 곰탕 집에서 술을 마시는걸 걸려서 병원에서 쫓겨났다"고 털어놔 모두를 충격에 빠트렸다. 이에 오은영 박사는"술이 100배 더 무서운데"라고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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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을 본 후, 이소정은 "남편에게 '뭘 위해 살아?'라고 묻는데, 남편도 답을 못 하더라"면서 "무엇을 위해 살아야 하는지 모르겠다. 잠이 들 때 다음날 안 일어났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다"고 털어 놓았다. 오은영은 "깊은 절망감인데"라며 "공허한 눈빛, 넋이 나간 것 같은 표정, 이전 모습은 너무 빛나는데"라며 안타까워했다. 그러면서 "방송 중 만난 부부 중에 이소정의 우울한 정도로 보면 가장 우울 해 보인다"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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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가운데, 부부의 사연을 신청했던 단골손님이 가게를 찾았다. 그는 평소 부부와 가깝게 지내다 "도와달라"는 이소정의 말에 사연을 보내게 됐다고 밝혔다. 이소정은 "우울증이 심했었을 때, 죽고 싶어서 난간에 매달려 있데 남편이 사진을 찍었다"는 일화를 꺼냈다. "18층 난간에 올라가 남편에게 계속 물어봤다. '떨어지면 죽어?' 물었는데, '죽지'라고 하더니 사진을 찍더라. 저를 조롱하는거 같았다"고 밝혔다. 하지만 남편은 "당신 모습을 보라는거였다"라고 해명했다.
이소정은 "9살 때 혼자 영국으로 유학을 갔다. 3년 영국 유학 후 캐나다에서 대학교 1학년까지 하고 한국으로 엄마 몰래 넘어왔다"면서 "유학생활은 많이 힘들었다. 힘들어서 소변 실수도 했다. 인종차별도 심했다"고 털어 놓았다. "제가 할 수 있는게 없었다. 영국에서 갑자기 캐나다로 보내지고, 외로운 것도 있었는데 가족이 보고 싶지 않았다. 엄마가 나를 버린 것 같았다"면서 "근데 한국에서 사는 것도 학대가 많아서 힘들었다. 외할아버지도 저를 많이 떼리셨다. 외할머니가 저를 데리고 나가서 외할아버지 잠들면 데리고 들어오셨다. 엄마도 아빠를 닮았다는 이유로 때렸다. 삼촌들한테도 몸에 멍이 들 정도로 많이 맞았다"고 어린시절 아동, 가족 학대를 받았던 것. 이를 들은 오은영은 "사람은 태어날 때부터 귀하고 소중하다"라고 안타까워했다.
이어 삶의 의욕을 잃어버린 이소정에 "이소정은 어린 시절부터 중요한 사람들에게 소중한 대접을 못 받았다. 긍정적인 경험이 거의 없었다"면서 "그런데 '남편이 3시간 걸려 좋아하는 음식을 사왔다'는 처음 경험한 대접에 자기 함정에 빠진거다"라고 결혼을 결심한 이유를 설명했다. 또한 "술을 마시면 잡생각이 없어진다"라며 도피처가 된다는 이소정의 말에 오은영은 "인간적인 고통은 너무 가엽다"고 위로했다.
아내의 어린 시절을 들은 남편은 "이해도 되는 한편 미안하다. 유년 시절까지는 장난식으로 이야기해서, 지나간 일이니까 살면서 계속 상처일거라 생각 못 했다"고 이야기했다.
남편은 영상으로 본 자신의 모습에 대해 "아내가 어떤 대화를 하고 싶은지 보이는 것 같다. 미안하다. 무슨 말인지 마음으로 느끼는데 표현이 힘들다"라고 털어 놓았다. 오은영도 "아내가 감정적인 이야기를 할 때 반응을 유독 더 못하는 것 같다"고 봤다. 그러면서 "감정에 대한 공감능력은 길러진다. 부모와의 정서적 관계는 성인이 돼서 맺는 관계에서 중요하게 작용된다"면서 감정수용에 대해 설명했다.
또한 이소정은 "1년 안에 10kg 찌우기, 2세 가지기" 약속을 밝혔다. 그러자 오은영은 "임신 계획은 취소하셔야 한다. 엄마가 태내에 아기가 있을 때 음주는 치명적이다. 아내의 음주 상태는 스스로 통제가 안된다. 두 분이 대책이 없다고 생각한다"고 단호하게 밝히며 "힐링 리포트 없다. 아내분의 건강상태가 매우 위기다. 술 중독 치료를 본인을 위해서 받아라. 최소한 두달 이상 입원치료를 강력히 권한다. 오롯이 나를 보면서 회복할 시간이 필요하다"고 이야기했다.
olzllove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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