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시야가 하얗게 바뀔 만큼 압도적인 폭우 앞에 그라운드는 무력했다.
22일 잠실구장에서 열릴 예정이던 롯데 자이언츠와 LG 트윈스의 시즌 12차전 경기가 우천으로 취소됐다.
올해 5번째 엘롯라시코 시리즈다. 하지만 1차전 취소가 확정됐고, 계속되는 2차 장마 예보에 남은 2경기 개최도 녹록치 않을 전망이다.
이날 선발투수는 롯데 애런 윌커슨과 LG 이정용의 맞대결 양상이었다. LG는 다음날 선발로 이정용이 그대로 나설 예정이다.
갑작스런 폭우였다. 홈팀 LG 측은 마운드와 홈플레이트 및 내야 흙 지역을 덮는 부분 방수포로 대처했다. 하지만 외야와 파울지역에 생긴 물웅덩이는 어쩔 수 없었다.
오후 4시를 넘어서면서 빗줄기는 한층 더 거세졌다. 염경엽 LG 감독은 "오늘 같은 날 할거면 지난 8-0 경기(KIA 타이거즈전)도 했어야한다"며 경기 취소를 예감했다. 더그아웃 앞을 지나던 한용덕 경기 감독관 역시 "그라운드 상태가 매우 좋지 않다. 경기가 어려울 것 같다"고 했다.
브리핑이 끝난 뒤에도 폭우는 계속됐다. 결국 오후 4시40분쯤 공식 취소가 결정됐다.
LG는 2위 KT 위즈에 7경기 앞선 1위를 달리고 있다. 반면 롯데는 지난 주중 SSG 랜더스를 스윕하며 3연속 위닝시리즈의 휘파람을 불었지만, 주말 키움 히어로즈에 스윕당하며 5위 두산에 한경기반 뒤진 7위를 기록중이다.
우천 취소는 LG와 롯데 공히 시즌 13번째다.
잠실=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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