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여름이적시장 1호' 영입은 실패한 것인가.
지난 여름이적시장에서 에릭 텐 하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이 야심차게 주도해 영입했던 미드필더 메이슨 마운트가 초반 출전에서 실망감을 안긴 데 이어 부상까지 당했다. 일단 9월 A매치 휴식기까지 경기에 나서지 않은 채 휴식을 취하게 됐다. 그러나 복귀해도 확실한 팀의 메인 전력이 되어줄 지는 의문이다.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은 23일(한국시각) '맨유의 마운트가 부상으로 인해 A매치 휴식기까지 뛸 수 없게 됐다. 이로 인해 최소한 노팅엄 포레스트 전과 아스널 전에 빠진다'고 보도했다. 마운트는 텐 하흐 감독이 계획한 '맨유 전력업그레이드' 계획의 핵심이었다.
지난 시즌 리그 3위를 차지한 텐 하흐 감독은 이번 시즌 우승에 도전하기 위해 여름 이적시장에서 전면적인 팀 개편을 시도했다. 공격수와 미드필더, 골키퍼 등 라인업의 주요 포인트에서 새로운 인물을 영입해 팀 전력을 업그레이드 시키려 했다. 마운트는 중원 사령관 역할을 해줄 선수로 평가해 이적 시장에서 가장 먼저 맨유가 잡은 선수다. 맨유는 6000만파운드(약 1022억원)의 이적료를 주고 첼시의 핵심 미드필더였던 마운트를 데려왔다.
마운트는 기존 간판 스타인 브루노 페르난데스와 함께 맨유 중원의 핵심 역할을 해줄 것으로 큰 기대를 받았다. 그러나 리그 초반 나타난 모습은 실망스러웠다. 텐 하흐 감독의 전술에 대한 이해도가 떨어지는 듯 한 모습을 보여줬다. 개막 후 울버햄튼, 토트넘 전에 각각 선발로 나왔지만, 공격포인트를 올리지 못했다. 특히 지난 20일 토트넘과의 원정경기에서는 거의 풀타임인 85분을 뛰었지만, 오히려 팀은 0대2로 패하면서 실망감을 안겼다. 부상도 이때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마운트는 최소한 4경기에 나오지 못할 전망이다. 26일 노팅엄전과 9월 4일 아스널전에 일단 빠진다. 또한 9일로 예정된 우크라이나와의 유럽 챔피언십 예선전, 12일 스코틀랜드전에도 역시 빠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맨유는 마운트의 부상이 그렇게 심각하지 않다고 여기고 있다. 그러나 중요한 건 부상보다 마운트의 실력 자체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맨유가 이적시장의 흑역사를 새로 쓰는 게 아닌 지 우려된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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