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팔꿈치 인대 파열을 확인한 오타니 쇼헤이는 침착했다. 바로 다음 경기 출전을 준비했다는 후문이다.
LA 에인절스의 '이도류' 오타니가 투수로서 시즌 아웃이 됐다. 오타니는 24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신시내티 레즈와의 더블헤더 1차전에 선발 투수 겸 지명타자로 출장했지만, 2회 투구 도중 팔 통증을 호소했다. 오타니는 그대로 마운드를 내려왔다.
이후 검진을 받은 결과 오른쪽 팔꿈치 인대 파열이라는 청천벽력이 떨어졌다. 아직 수술 여부는 확정되지 않았지만, 적어도 남은 시즌 동안 투수로서는 공을 던질 수 없게 됐다. 일단 오타니는 계속해서 타자 출전에 대한 의지는 드러내고 있는데 이 역시 수술 여부에 따라 계획이 달라질 전망이다.
페리 미나시안 에인절스 단장은 이날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기자들에게 현재 오타니의 상태를 설명했다. 오타니는 별도의 인터뷰를 하지 않았다.
미나시안 단장은 "오타니는 그동안 어떤 이상 증세도 없었다. 통증도 처음이다. 탈수 상태에서 손가락 경련이 일어난 적은 있었지만 지금까지는 어떤 이상도 없었다. 오늘 처음 교체 후 팔꿈치 근처에 통증이 있다고 이야기 하더라. 이번이 처음"이라고 이야기 했다.
"오늘은 그에게 힘든 날이고, 우리 모두에게 힘든 날"이라고 이야기 한미나시안 단장은 오타니에게 1차전 경기 도중 인대 파열에 대한 이야기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어 오타니의 반응이 어땠냐는 질문에 "그는 프로다. 그동안 다르게 반응하는 선수들도 봤지만, 오타니는 무너지지 않았다. 그저 '오늘 밤 경기에 플레이 해도 되나? 오늘 밤에도 뛰고 싶다'고 이야기 했다. 그는 정신적으로 대단히 강한 선수다. 그렇게 반응하고 바로 다음 경기를 나갔다는 사실은 대단하다"고 전했다.
에인절스는 25일 이동일에 뉴욕 원정길에 나선다. 26일부터는 뉴욕 메츠와 3연전을 치른 후 곧장 필라델피아로 이동해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3경기를 치른다. 동부 원정 6연전을 마친 후 곧장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의 원정 3연전이 기다리고 있다.
미나시안 단장은 오타니의 뉴욕 원정 동행 여부를 묻는 질문에 "아직 대화를 좀 더 해봐야 할 것 같다. 확실하지는 않지만 그가 뉴욕 원정에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려도 놀라운 일은 아니다. 그가 얼마나 뛰고싶어하는지 알고 있다. 하지만 그가 주위 사람들과 대화하고 의견을 듣는 시간이 필요할지도 모른다. 다른 사람들의 조언을 듣는 것도 중요하다. 모든 정보를 얻은 후에 오타니가 적절한 판단을 내리면, 우리는 그게 어떤 결정이든지 도울 것"이라고 답했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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