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배우 겸 작가 강혜정이 솔직한 입담을 자랑했다.
25일 방송된 MBC FM4U '두시의 데이트 재재입니다'에는 최근 첫 에세이를 출간한 강혜정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DJ 재재는 "FM4U 패밀리였던 타블로가 피디님께 '잘 부탁드린다'는 연락을 줬다는 제보를 받았다. 혹시 사주한 거냐"고 질문했다. 이에 강혜정은 "특별히 드릴 게 없어서 사주까진 못 하지만 나름 그분께서 내조를 이렇게 인맥으로 해주는 참신함을 보여줬다"고 답했다.
또 재재는 "타블로가 SNS에서 강혜정의 에세이 홍보를 열심히 해주고 있더라. 이것도 사주가 들어간 거냐"고 물었고, 강혜정은 "정말로 이분이 많이 도와준다. 그래서 사실은 내가 모자란 부분이 굉장히 큰데 타블로가 그걸 다 커버해 주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처음부터 지금까지 타블로의 조언의 카테고리 안에서 살고 있다"고 덧붙였다.
강혜정은 첫 에세이에 대해 "대단한 이야기는 아니지만 혼자서 누군가 붙잡고 말하기엔 좀 어색하거나 머릿속에서 깨끗하게 정리가 안되는 것들을 손으로 풀어낸 글이다. 낙서처럼 시작했다가 일기가 되고, 일기가 한 권의 책이 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재재는 "강혜정이 2009년 '무릎팍도사'에 출연해 '특별한 태교를 하고 있지 않다. 인생의 희로애락이 무엇인지만 알려주면 된다'고 해서 화제가 됐다"며 "딸 하루는 희로애락을 잘 배우고 있냐"고 물었다.
강혜정은 딸 하루를 '그분'이라고 칭하며 "지금 굉장히 풍부한 감정으로 살아가고 있다. 이제 사춘기라서 더욱 다양한 풍요로운 스펙트럼 안에 살고 있다. 조심해야 한다"며 "우리 집 대장님이다. 가장 보이지 않는 파워가 있다"며 웃었다.
또 강혜정은 딸 하루와 스트레이 키즈의 '덕질'을 한다는 소문에 대해 "내가 낸 소문이다. 난 멤버 두루두루 다 좋아하고, 하루는 현진과 필릭스, 한을 좋아한다. 벽에 붙어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강혜정은 이날 추천곡으로 스트레이 키즈가 아닌 보이넥스트도어의 노래를 선곡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사실 스트레이키즈 노래 듣는 건 너무 당연한 일이다. 옷 입고 나오는 느낌이랑 똑같은 거다. 근데 오늘은 보이넥스트도어의 'One and Only'를 신청하겠다. 이 친구들이 최근에 너무 귀여워 보인다"고 고백했다.
이날 강혜정은 청취자들의 고민 상담에도 나섰다. 그는 슬럼프나 좌절을 극복하는 방법을 알려달라는 말에 "난 좌절 느껴본 적이 많다. 근데 그냥 좌절을 느낀다. 이겨내려고 하면 사실 잘 이겨내지 못한다. 그래서 그냥 화내고 가끔 욕도 하면 좋은 거 같다. 차에 혼자 앉아서 '니들이 게 맛을 알아' 같은 말을 크게 내뱉으면 괜찮다"며 자신만의 방법을 공유했다. 이를 들은 재재는 "너무 신박한 해결방법"이라며 폭소했다.
또 강혜정은 탐자친구가 싸울 때 한 마디도 지지 않아서 고민이라는 청취자의 사연에 "이거 무척 피곤하다. 우리 집이 좀 비슷하다"고 공감했다. 이어 "타블로가 말을 굉장히 조리 있게 잘한다. 마치 시간대를 재가면서 나한테 말하는 느낌이다. 과거 흘러왔던 기억 그대로 무슨 모멘토처럼 얘기하면 설득력이 있지 않냐. 그러면 훅 넘어가게 된다. 이미 내 감정은 그게 아닌데도"라고 토로했다.
강혜정은 "난 묵은지 스타일이고 그분은 현재 일어난 상황에 대해 이야기 하는데 난 화가 나면 순간적으로 그 기억이 잘 없어서 불리하다"며 "그럴 때는 감정 스파크가 튀지 않게 서로 시간을 두고 피해주는 게 좋은 거 같다. 밖에 나와서 돌도 발로 차고, 여러모로 감정 분풀이를 하다가 이성이 돌아왔을 때 이야기 나누면 될 것 같다"고 조언했다.
강혜정은 마지막 곡으로 스트레이 키즈의 '위인전'이 흘러나오자 "감사하다. 안 들을 수 없다. 공기 같은 노래다"라며 귀여운 팬심을 드러내 웃음을 자아냈다.
supremez@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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