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피츠버그 파이어리츠 배지환이 두 달여만에 도루를 성공했다.
배지환은 25일(이하 한국시각) PNC파크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의 홈경기에 9번 중견수로 선발출전해 3타수 1안타 1타점 1볼넷 1도루를 기록했다.
배지환은 첫 타석에서 적시타를 작렬했다. 0-3으로 뒤진 2회말 2사 1,2루에서 컵스 좌완 선발 저스틴 스틸의 5구째 83마일 한복판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우중간으로 흐르는 깨끗한 안타를 터뜨리며 2루주자 엔디 로드리게스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이어 키브라이언 헤이스 타석 때 2루 도루를 성공시켰다. 투스트라이크에서 스틸이 던진 3구째 높은 볼을 잡은 포수 얀 곰스가 잠시 머뭇거리는 사이 재빨리 2루로 내달려 여유있게 안착했다. 곰스는 공을 한번 저글링하는 바람에 2루로 던지지도 못했다.
시즌 21번째 도루. 배지환이 도루를 추가한 것은 지난 6월 17일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원정경기에서 6회 볼넷으로 출루한 뒤 2루 도루에 성공한 이후 69일 만이다.
3-3 동점이던 4회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난 배지환은 7회에는 중견수 뜬공으로 아웃됐다. 그리고 3-3 균형이 이어지던 9회 2사 1루서는 볼넷을 골랐지만, 헤이스가 중견수 플라이를 쳐 더이상 진루하지는 못했다.
이날 경기는 팽팽한 접전 양상으로 전개됐지만, 승부는 연장 10회에 5대4로 컵스의 승리로 끝을 맺었다.
컵스는 1회초 코디 벨린저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은 뒤 2회 무사 1,3루서 제이머 칸델라리오의 희생플라이, 닉 호너의 적시타로 2점을 보태 3-0으로 앞서 나갔다.
하지만 피츠버그는 2회 배지환의 안타로 1점을 보탠 뒤 3회에는 조슈아 팔라시오스의 투런홈런으로 3-3 동점을 이뤘다. 팔라시오스는 1사 1루서 스틸의 92마일 몸쪽 직구를 끌어당겨 오른쪽 펜스 너머 야구장 밖 앨러게니강에 떨어지는 대형 아치를 그렸다. 비거리는 420피트.
이후 양팀 모두 숱한 찬스를 놓친 뒤 연장전을 맞았다. 컵스는 10회초 1사 1,3루서 이안 햅의 적시타와 피츠버그 우익수 코너 조의 실책으로 2점을 따내면서 리드를 잡았다. 이어 피츠버그가 10회말 1사 3루서 조의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만회했지만, 팔라시오스가 좌익수 뜬공을 쳐 그대로 경기가 종료됐다.
컵스는 67승60패로 NL 중부지구 2위, 와일드카드 2위를 지켰고, 피츠버그는 57승71패를 마크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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