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오일학이 제대후 첫 경기서 아쉽게 패했다.
오일학(21·팀스트롱울프)은 26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굽네 ROAD FC 065 무제한급 경기서 일본의 세키노 카이세이에 2라운드 2분 35초만에 펀치에 의한 TKO로 패했다.
센트럴리그를 거쳐 2019년 프로 데뷔를 한 오일학은 황인수와 미들급 타이틀전을 치렀다. 당시 만 19세로 로드FC 최연소 타이틀전 출전 선수로 기록됐다. 아쉽게도 2라운드 34초에 KO패를 당한 뒤 해병대에 입대했다. 군 복무를 하면서도 복싱 선수 출신의 전우와 함께 훈련을 해왔고, 복귀 첫 무대를 일본의 세키노와 붙게 됐다.
세키노는 야쿠자에 빠질뻔 했으나 격투기를 배웠고, 지금은 경호원으로 생활하며 선수 생활도 병행 중.
2019년에 프로 데뷔해 4승5패의 성적을 가지고 있다. 4승이 모두 KO승으로 펀치력이 좋다. 배동현을 KO로 꺾기도 했다. 세키노는 계속 김태인과의 승부를 원하고 있다. 전날 계체량에서도 "김태인은 지금이라도 싸우고 싶다. 오일학을 1라운드에 이기고 다음에 김태인과 붙여주시면 감사하겠다"라고 말했다.
1라운드 초반 탐색전을 벌이다 세키노의 펀치에 충격을 받고 위기에 빠지는 듯 했으나 이내 반격하며 건재함을 알렸다. 하지만 오랜만의 경기라 그런지 타이밍 잡기가 쉽지 않았다. 후반 세키노의 왼발 미들킥이 오일학의 복부에 곶히며 오일학이 넘어지기도 했고, 세키노의 연속 펀치를 얻어맞기도 했다. 하지만 1라운드 막자지에 연타로 세키노를 궁지에 몰아넣기도.
2라운드에 경기가 끝났다. 초반 둘 다 펀치를 잘 내지 않다가 심판의 주의를 들은 뒤 격돌에서 세키노의 펀치가 묵직했다. 레프트 펀치가 오일학의 안면에 제대로 꽂혀 오일학이 쓰러졌고, 이후 계속된 펀치에 경기가 중단됐다.
무제한급이지만 체중 차이가 있었다. 오일학이 95.6㎏을 기록했는데 세키노는 111.1㎏을 보였다. 15.5㎏의 차이가 있었던 것. 체중의 차이를 극복하기 쉽지 않았던 오일학이었다.
안양=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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