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웨스트햄은 올 여름 핵심 미드필더 데클란 라이스를 아스널에 빼앗겼다. 이적료는 두둑히 챙기긴 했다. 1억500만파운드(약 1752억원)다. 라이스는 모이세스 카이세도가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에서 첼시로 둥지를 옮기면서 이적료 1억1500만파운드(약 1919억원)를 발생시키기 전까지 영국 내 이적으로 최고 몸값을 경신했던 주인공이었다.
웨스트햄은 중원에 큰 구멍이 발생할 것으로 보였다. 그러나 올 시즌 초반 의외로 라이스의 공백이 전혀 느껴지지 않고 있다. 지난 21일(이하 한국시각) 첼시와 2023~20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개막전에서 3대1 승리를 거둔 웨스트햄은 27일 브라이튼전에서도 3대1로 기분좋은 승리를 챙겼다. 전반 19분 만에 제임스 워드-프라우스가 상대 골문을 열었고, 후반 13분 제로드 보웬이 추가골, 후반 18분 미카일 안토니오가 쐐기골을 터뜨렸다.
사실 이날 웨스트햄은 브라이턴에 80%에 가까운 점유율을 내줬다. 공을 소유하는 시간이 거의 없었다. 웨스트햄의 전략은 상대 실수를 통한 빠른 역습 전개였다. 데이비드 모예스 감독의 지략이 돋보였다. 브라이턴 맞춤 전술이 완벽하게 통한 경기였다.
또 즉시전력감을 제대로 영입한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라이스를 판 이적료를 제대로 재투자한 것. 우선 아약스에서 수비형 미드필더 에드손 알바레스를 3500만파운드(약 584억원)에 영입했다. 그리고 이번에는 모예스 감독이 선호하는 프리미어리그 경험이 풍부한 선수를 데려왔다. 2011년부터 사우샘프턴에서 활약하며 410경기를 소화하며 55골-55도움을 기록 중인 중앙 미드필더 워드-프라우스였다. 이적료 3000만파운드(약 500억원)을 투자해 '프리킥 마스터'를 얻었다.
웨스트햄은 이날 승리로 인해 2승1무(승점 7)를 기록, 토트넘·아스널과 승점에서 동률을 이뤘다. 특히 토트넘과는 골득실(+4)도 같았지만 다득점에서 앞서며 리그 선두 자리에 올랐다. 무엇보다 유럽 이적시장 마감일이 채 일주일도 남지 않은 시점에서 아약스 미드필더 모하메드 쿠두스까지 합류를 앞두고 있어 더 위협적인 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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