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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광은 마주석이 "이충재는 잡혔고, 난 내 복수만 하면 돼. 우리는 여기까지다"라며 각자도생을 선언하자, 그의 목을 조르며 "생각해 보니까 그놈들 힘은 네가 가진 거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더라고. 기억을 읽고 지우는 네 힘. 땅을 보고 읽기까지 하는 그 힘. 네가 가지고도 제대로 쓰지 못하는 그 힘. 넌 나랑 하나가 되는 거야. 그럼, 이제 누구도 날 막지 못하겠지?"라고 최상위 포식자가 되기 위해 마주석의 힘까지 노리는 잔혹한 탐욕을 폭발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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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시각 카운터즈는 소문이 코마에서 벗어났다는 기쁨도 잠시, 우려했던 마주석과 필광의 분열에 불안함을 느끼기 시작했다. 특히 두 악귀가 한 몸이 되어 지금껏 마주한 적 없는 완전한 악이 탄생할 수 있다는 위기감이 높아지면서 그것만은 무조건 막아야 하는 상황이었다. 이에 도하나(김세정)는 "필광과 찢어진 마주석의 다음 동선을 알고 있는 지금이야말로 그를 소환할 기회"라며 마주석을 소환할 의지를 불태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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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함께 마주석의 자아와 내면 악귀가 충돌하며 시한폭탄 같은 긴장감을 높였다. 마주석의 내면 악귀는 "네 분노가 날 불렀고, 나는 네 분노를 키웠고, 네 분노가 커진 만큼 난 강해졌어"라며 "이제 내 허락 없이는 넌 죽을 수 없어. 네 복수는 내가 어떻게든 완성할 테니까 너무 분하게 생각하지 마"라고 비아냥거렸고, 마주석은 자기 의지대로 아무것도 할 수 없게 되자 절망하기 시작했다. 그 시각 카운터즈는 백두기획건설 사기 사건의 배후에 황필광이 있다는 결정적 증거를 찾았고, 소문은 "지금 가장 멈추고 싶은 건 마주석 자신일 것"이라며 마주석의 의지가 사라지기 전, 그에게 "우리 포기하지 말아요. 나도 절대 아저씨 포기하지 않고, 아저씨를 믿고 기다릴게요"라는 간절함과 함께 악귀에게서 벗어날 방법은 소환뿐이라고 이야기하며 설득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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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내 아내 죽음에 관한 진실을 알게 된 마주석에게 필광은 "축하해. 드디어 진실의 끝에 온 거야. 네 아내, 뱃속의 네 아이까지 죽게 만든 게 바로 나였어. 그러니까 애초에 네 복수는 나를 향해야 했던 거였다"라며 마주석의 분노를 더욱 키웠고, 완전히 광기에 휩싸인 마주석은 결국 필광을 살해했다. 하지만 이 모든 건 마주석의 몸을 뺏기 위해 필광이 짠 판이었다. 마주석이 필광의 혼을 먹음과 동시에 필광이 마주석의 몸을 차지한 것. 이와 함께 필광의 혼과 하나 된 마주석이 "그래 이거야. 난 네 안에서 영원히 사는 거다. 아니 이제 마주석은 없는 건가?"라며 악마의 미소를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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