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롯데자이언츠 래리 서튼 감독이 27일 사직 KT전을 마친 뒤 전격 사퇴했다.
롯데는 28일 '서튼 감독이 이날 경기를 마친 뒤 건강상 사유로 감독직 사의를 표했다. 구단은 숙고 끝에 서튼 감독의 뜻을 존중하고 수용키로 했다'고 공식발표했다.
구단은 29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부터 이종운 수석코치 감독 대행체제로 잔여 시즌을 이어나갈 예정이다.
서튼 감독 사퇴는 이미 27일 KT전을 앞두고 가시화 됐다.
롯데는 26일 새 외인 구드럼의 실책 3개가 빌미가 돼 6대8로 역전패 하며 목표인 가을야구 진출에 빨간불이 켜졌다.
그런 가운데 이상 징후가 포착됐다.
서튼 감독이 건강 상의 이유로 벤치를 또 한번 비웠다. 시즌 두번째. 이종운 수석 코치 체제로 27일 경기를 치렀다. 롯데는 KT에 1대2로 패하며 7연패에 빠졌다.
서튼 감독은 이미 마음의 결심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경기에 앞서 조기 퇴근하며 일부 선수들에게 작별인사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6연패로 5강 진출이 불투명해진 구단이 결단을 내렸다는 관측이 제기됐다. 이미 '서튼 감독이 사직 의사를 밝혔다'는 이야기가 선수단에서 흘러나왔다.<스포츠조선 28일자 단독보도>
지난 2021년 5월11일 허문회 감독 후임으로 부임한 서튼 감독은 첫해 53승8무53패 5할 승률로 희망을 안겼다. 2023년까지 2년 계약이 연장되면서 안정적으로 팀을 이끌 기반이 마련됐다.
풀시즌 첫해인 지난해 기대를 모았지만 전강후약 속에 64승4무76패로 8위에 그쳤다.
올시즌 역시 4월20일부터 5월2일까지 파죽의 9연승으로 단독 1위에 오르며 전반기까지 큰 기대를 모았지만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스트레일리와 렉스를 교체하며 승부수를 띄웠으나 후반기 들어 5위권에서 멀어지기 시작했다. 큰 기대를 모았던 서튼 체제는 결국 아쉬운 실패로 막을 내리게 됐다.
한화 수베로 감독에 이어 서튼 마저 퇴장하며 한국 프로야구에 외국인 감독 시대도 막을 내렸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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